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반대하는 울릉주민들이 또다시 육지에나와 선거구 획정 반대를 외쳤다.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사회단체장, 주민 등 30여 명은 18일 오후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 ‘경북 북부권 선거구 바로잡기 결의대회’에 참석해 1만여 울릉주민 의사에 반하는 선거구 획정은 결사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울릉주민들이 상주문화회관에서 선거구 획정 반대를 외치고 있다. ⓒ프레시안(홍준기)
이들은 울릉도에서 3시간여 배를 타고 포항에서 1박 한 뒤 2시간여 버스를 이용해 결의장에 도착했지만 피곤한 기색도 없이 선거구 획정 반대 어깨띠와 머리띠를 두르고 미리 도착한 상주,안동 시민들을 향해 울릉주민들의 반대 의사를 전했다.
결의장에 참석한 정성환 울릉군의장은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당리당락에 따른 비상식적이고 탈법적인 선거구 획정이 이뤄질 경우 1만여 울릉주민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생활여건과 교통, 문화, 행정 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구가 획정될 경우 울릉주민뿐만 아니라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울릉주민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상경해 기자회견을 열고 울릉군을 인구 하한에 미달하는 다른 지역에 편입시키려는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 반대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18일 울릉군의회 의원들이 상주문화회관에서 선거구 획정 반대를 표하고 있다. ⓒ프레시안(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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