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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단합으로 강한 저력 보여준 울릉군민... "선거구 획정에서 생활권 지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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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단합으로 강한 저력 보여준 울릉군민... "선거구 획정에서 생활권 지켜내"


1만여 울릉군민의 단합된 힘으로 생활권, 교통, 문화, 행정 등 모두를 지켜냈다.

국회는 지난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선거구 획정 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175명 중 141명이 찬성해 최종 가결시켰다.
▲홍준기 기자
이로써 선거구획정 대상지역 중 한곳으로 거론되던 봉화, 영양, 영덕, 울진 선거구에 울릉군을 편입시키려던 안이 무산되며 같은 생활권인 울릉.포항남 선거구가 종전대로 존치되게 됐다.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는 김병수 울릉군수를 비롯한, 남진복 도의원,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 및 의원, 지역 사회단체, 이장협의회 등 수많은 울릉주민들의 저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들 저항의 시작은 지난 1월 22일 울릉군과 울릉군의회, 지역 사회단체, 이장협의회 등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울릉군을 생활권이 전혀 다른 지역에 편입시키는데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시작됐다.

이어 1월 28일 여의도 국회로 상경해 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을 만나 선거구조정 반대 성명서와 1차 주민 서명지를 전달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선거구조정 반대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다.

▲ 지난달 18일 울릉주민들이 상주문화회관에서 선거구 획정 반대를 외치고 있다.ⓒ 프레시안(홍준기)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생활권이 전혀 맞지 않는 선거구에 편입하려는 지역구 개편 논의에 분노한다”며 ‘경북 북부권 선거구 바로잡기 운동본부’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을 방문해 합리적인 선거구 획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하고 잘못된 선거구가 획정된다면 “거대한 반대 파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지난달 18일 또다시 육지로 나와 상주에서 열린 경북 북부권 선거구 바로잡기 결의대회에 참여해 “1만여 울릉주민 의사에 반하는 선거구 획정은 결사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처럼 수많은 울릉군민들의 투쟁과 노력의 결과로 울릉군 선거구는 종전대로 존치하게 되었으며, 같은 생활권인 포항과 교통, 문화, 행정 등을 단절 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불합리에 맞서 하나로 뭉쳐 단합된 힘을 보여준 울릉군민에게 박수를 치며, 대형여객선 문제 등 울릉군에 아직 남아있는 현안 또한 단합된 모습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가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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