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노조 파업 부분이 광고에 들어갔다는 이유다. MBC는 광고에 "언론장악의 희생양, 무한도전이 출마합니다"라는 문구가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광고는 <국민출마 민생> 편과 함께 현 정부의 실정을 상징하는 사건 사진을 담아, 실정에 피해를 본 관계자들이 '문재인과 함께 출마한다'는 메시지를 보인다.
<국민출마 실정> 편에서 MBC가 문제 삼은 부분은 연평도, 4대강, 용산, 골목상권, 반값등록금, 민주주의, 정의 등과 함께 쓰였다.
결국, 김재철 사장과 관련된 이른바 '낙하산 사장' 논란으로 MBC 노조가 파업에 나선 후, 사측의 탄압이 이어져 <무한도전>을 보지 못하게 됐으며, <무한도전>을 아끼거나 현 MBC 경영체제에 반감을 가진 시청자도 문재인을 지지해달라는 뜻이다.
MBC는 해당 광고가 "공영방송사로서의 지위에 적극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특정 당파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함이지, 공공의 이익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마치 문화방송(MBC)이 현 정권에 의해 장악을 당한 언론사인 것처럼 구체적 사실관계를 적시하면서, 공영방송사로서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하는 문화방송의 명예를 현저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TV광고 중 MBC가 문제 삼은 부분. ⓒ광고화면 캡처.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