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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보 기자회견 관련 공방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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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보 기자회견 관련 공방 (7.4.)

***<한나라당> 노무현후보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열어 본격적인 DJ와의 위장절연을 선언했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反盧세력이 '개헌론'을 들먹이며 흔들기를 계속 하자 어떻게든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궁여지책의 성격이 다분하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선 의례적인 몇마디 수사로 얼버무리고 지나갔고 소위 '부패청산프로그램'이란 것을 장황하게 늘어놨다.

노후보와 민주당은 부패청산의 대상이지 주체가 될 수 없지 않은가?

정작 3개월전 홍삼게이트가 터져 나왔을때는 "차별화같은 야박한 짓은 하지 않겠다" 운운하며 국민정서를 외면했던 노후보가 아닌가?

국민들은 "DJ의 부채와 자산을 모두 승계하겠다"는 노후보의 반복된 공언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이제와서 자신의 정치적 양부인 DJ를 상대로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거론하는 것은 상투적인 위장절연 술수일 뿐이다.

진정 부정부패를 척결할 의지가 있다면 특검제 국정조사 TV청문회부터 수용해야 옳지 않은가?

프로그램이라고 몇개 내세운 것들 대부분은 우리당이 계속 주장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실현되지 않은 것들이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내놓은 제안들이기 때문에 주목할 것도, 새로운 것도 별로 없다.

중립내각을 주장한 것은 의미가 있으나 'DJ위장탈당'같은 일이 재현되지 않도록 진실성이 담보되어야 할 것이다.

노후보가 특별 입법 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우리당 이회창후보와 만나자고 제안했는데, 부패척결 입법은 국회에서 해야할 일이다.

우리는 노후보가 한마디쯤은 부정부패에 대해 사과하길 기대했지만 허사였다.

오늘 노후보의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목적불순, 판단착오, 내용부실로 요약될 수 있을 듯 싶다.

이제라도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 국회차원의 부정부패척결 작업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백마디 말보다는 한가지 실천이 절실한 상황이다.

2002. 7. 4
한나라당 대변인 남경필

***<민주당> 한나라당은 청개구리?, 일관성을 촉구한다**

우리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중립내각, 여야 후보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이를 즉각 거부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다.

지난 2년 동안 한나라당과 이회창후보는 줄기차게 김대중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와 탈당, 중립내각을 요구해왔다. 이후보도 이미 2000년 12월 '대통령이 각료추천을 요구할 경우 이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후보의 오늘 회견은 이회창후보와 한나라당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갑자기 중립내각을 '나눠먹기'라고 비난하며 노후보의 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중립내각을 요구한 것은 '나눠먹기'를 위함이었는가? 자기 스스로를 부정하는 왜곡은 중단하는 것이 옳다.

자기네가 줄기차게 요구하다가 막상 우리가 이를 수용하면 거부하고 달아나는 한나라당의 '청개구리식' 대응은 한나라당의 진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게 한다.
대통령 탈당 때도 한나라당은 막상 대통령이 탈당을 결행하자 '거짓말'이라고 비난하기 바빴다.

한나라당과 이회창후보에게 일관성있는 태도를 촉구한다.

노무현후보의 진의를 터무니없이 왜곡하지 말라. 한나라당의 모든 요구를 수용한 만큼, 이회창후보는 노후보의 제의를 받아들여야 옳다. 여야후보가 국가의 미래와 사회안정을 위해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국민은 절실히 원하고 있다.

2002년 7월 4일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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