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진정한 의미의 중립내각 즉각 구성해야**
어제 민주당 노무현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중 그나마 의미있는 것은 중립내각의 제안인 듯 싶다.
중립내각은 8.8 재·보선과 대선을 앞두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서 필요하다.
그리고 김대중·민주당 정권이 저지른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노후보는 이런 취지에서가 아니라 자신들에게 씌어진 부정부패 등의 책임을 털어내려는 속셈으로 중립내각을 갑자기 주장한 듯 하다.
노후보는 불과 20여일전 "거국 중립내각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으며 그렇게 되기도 어렵거니와 큰 효험이 있겠느냐는게 나의 입장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현도 어렵고 효험도 없다고 생각하는 중립내각을 '정쟁중단을 위해'라는 이상한 이유를 내세워 제안하다니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노후보 특유의 진실성이 결여된 정치적 수사가 아닌가?
더욱이 청와대가 "인사권 침해" 운운하며 노후보의 제안을 즉각 거부해 결국 한바탕 소동으로 끝나는 듯한 인상이다.
중립내각은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여론을 수렴해 반드시 구성해야 한다.
어느 자리를 어느 당이 추천하라는 식의 책임 떠넘기기식, 나눠먹기식은 옳지 않다.
그리고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 국정을 이지경으로 망쳐놓은 책임이 큰 박지원비서실장, 임동원특보, 이기호특보, 신건국정원장의 퇴출이 전제되어야 한다.
우리당이 주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중립내각은 즉각 구성돼야 한다.
2002. 7. 5
한나라당 대변인 남경필
***<민주당> 노후보 회견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를 다시 비판한다**
- 이회창 후보에 대한 4개항 공개질의 -
첫째, 한나라당은 후보 말따로, 대표 말따로인 따로국밥집인가?
이회창 후보는 총재시절에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한다면, 좋은 인재를 각료로 추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0년 12월5일 문화일보 정치부장과의 대담) 이후보는 중립내각을 여러 차례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에 서청원대표는 정당이 개입하면 중립이 될 수 없다, 나눠먹기식 개각은 안된다면서 각료추천을 거부했다. 어느 것이 한나라당의 진정한 의사인가?
둘째, 이회창후보는 그동안의 생각을 바꿨는가, 아니면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가? 지금도 각료 추천의사가 있는가? 아니면 추천 의사를 철회했는가? 유지하고 있다면 각료를 추천하라. 철회했다면 이유를 밝혀라.
셋째, 이회창후보는 부패청산입법을 거부한 이유가 무엇인가? 부패청산을 거부하겠다는 것인가? 논의자체를 거부하겠다는 것인가? 입법조치 없이 부패청산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넷째, 이회창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후보회담을 회피하는가? 부패척결 의지가 있다면, 그리고 월드컵으로 확인된 통합의 정치의 구현, 소모적 정쟁의 지양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알고 있다면, 후보들이 만나 이를 논의해야 옳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후보가 이를 거부하는 심산은 무엇인가?
2002년 7월 5일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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