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궁진장관의 재보선출마로 확인된 거짓말들**
어제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이 민주당 공천으로 8.8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
선거출마야 자유지만 남궁씨의 경우는 사정이 아주 다르다.
김대중대통령의 비서출신으로서 정무수석까지 지낸 정통 DJ맨 남궁씨가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한다면 대통령의 "정치중립" 공언은 말짱 허구임이 드러나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대통령의 민주당탈당과 함께 민주당출신 각료들이 모두 당적을 포기해 중립내각이 됐다"는 변명도 거짓말임이 재확인되는 것이다.
요식행위에 불과한 탈당계 한장 달랑 써냈을 뿐 민주당 사람이란 본색은 전혀 바꾸지 않았다는 얘기다.
한편 얼마전 노무현후보가 "DJ측근은 선거에 불출마하는 것이 옳다"고 했는데, 그것 역시 속보이는 정치적 수사였다.
자신이 앞장서 치르겠다는 8.8재보선에 DJ측근중의 측근을 내보내면서 DJ와의 차별화를 내세우는 자체가 넌센스가 아닌가?
김대중·민주당정권은 더 이상 궤변으로 국민을 속이려 해선 안된다.
청와대는 진정한 의미의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민주당은 DJ와의 위장절연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2002. 7. 9
한나라당 부대변인 배용수
***<민주당> 전재희의원과 한나라당은 국민의 선택을 우롱하지 말라**
한나라당 전재희의원이 전국구 의원직을 버리고 지역구 출마에 나섰다.
전재희의원의 지역구 출마 결정은 국민의 선택을 우습게 만드는 반의회적 행태이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전의원을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었다.
직능과 성을 대표하여 4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일하라는 명령이었다.
지역구 출마를 위해 전국구 의원직을 중도에 버리는 것은, 특정 지역구의원이 다른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선거법을 위반하여 의원직 상실 직전에 있던 최돈웅의원에게 의원직을 사퇴하고, 다시 출마하도록 한 한나라당에게 국회법이 무엇인지, 국민의 뜻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얘기하는 것 자체가 허망한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국민의 뜻을 받들고, 법을 만드는 국회라면 최소한 이같은 편법정치는 없어야 한다.
국민의 결정을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는 것이 이회창후보가 말하는 법과 원칙이 바로 선 나라인가?
전의원의 지역구 출마는 자신을 전국구의원으로 선택해 준 국민의 결정을 우롱하는 편법정치이다.
전재희의원은 지역구 출마결정을 취소하라.
2002년 7월 9일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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