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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기자간담회 관련 공방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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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기자간담회 관련 공방 (7.16.)

***<한나라당> 김대통령의 수상쩍고 불명확한 태도는 시정돼야 한다**

김대통령이 무슨 의도로 어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는지 의문이다.

현실감이 없고 안이한 상황인식은 별개로 하더라도 수상쩍거나 불명확한 부분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말로는 "개헌문제에 생각과 관심이 없다"고 하면서도 실상은 은근히 개헌론을 부채질했다.

정균환의원 등 직계의원들을 통해 개헌론을 제기하더니 급기야는 정치불개입을 선언한 대통령이 무책임하게 개헌논쟁을 불러 일으켜서야 될 말인가?

DJ정권 연장의 음모가 서린 개헌발언은 취소돼야 한다.

둘째, "아태재단을 전면개편, 공익법인으로 완전 새출발하도록 하겠다"는 말로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어물쩍 넘어 가려했다.

김대통령이 만악과 비리의 온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아태재단의 해체를 거부하고,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태재단을 해체하고, 그 재산은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

셋째, "아들문제에 대한 사전보고를 받지 못해 유감, 책임질 사람이 있는지 생각중이다", "제도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을 생각중이다" 등등 이리저리 본질을 비켜갔다.

김은성 前안기부2차장 등이 청와대에 보고했다가 곤욕을 치렀다는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

임동원, 신건국정원장 등 보고할 의무가 있는 국가기관이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았거나, 보고를 했으나 청와대 비서실이 중간에서 차단했다는 말이 된다.

하긴 대통령 아들에게 돈까지 주었으니 제대로 보고했을 리도 없지만, 그 책임도 묻지 않겠다니 말이 안된다.

아들의 국정농단을 협조한 자는 전원 사법처리돼야 한다.

넷째, "장총리 서리는 나 자신이 잘 안다. 내 지시에 의해 비서실장이 접촉했다. 사전검증을 했지만 유감스럽다"며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내정한 듯한 인상을 줬다.

총리내정같은 중대사안이 치밀한 시스템을 거쳐 검증된 흔적이 없다.

국정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진정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직접사과와 아울러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2002. 7. 16
한나라당 대변인 남경필

***<민주당> 사사건건 대통령의 말꼬리나 잡는 잔꾀정치를 하지 말라**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내용 중 일부(아들문제 사전보고받지 못해 유감, 책임질 사람이 있는지 생각중)를 침소봉대하여 사과, 특검제, 국정조사, 청문회를 요구한 데 대해

두 아들의 병역면제와 은폐대책회의등 이런저런 구설이 계속되고, 114평 호화빌라에서 딸 부부, 아들부부가 모여 사는등 자식 문제에 대해 자랑스러울 것이 없는 사람을 대통령후보로 둔 정당이 사사건건 대통령의 말꼬리를 잡고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있다.

입만 열면 국정조사, 특검, 청문회타령을 하는 한나라당의 노림수가 국정혼란과 사회불안을 바란다는 것을 모르는바 아니다.

월드컵 4강 이후 '경제 4강, 정치 4강'을 바라는 국민염원을 짓밟는 한나라당의 국정태클은 정치권 퇴출감이다(레드카드)

IMF를 초래하여 나라를 통째로 거덜낸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손톱만큼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국정에 전념하고 있는 대통령의 말꼬리나 잡는 잔꾀정치를 할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통큰 정치를 해주기 바란다.

2002년 7월 16일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장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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