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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IMAX 월드, 아이맥스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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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IMAX 월드, 아이맥스 시대 열린다

[특집] 아이맥스 영화관 직접 체험기

놀이동산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신기한 3D 아이맥스 영화관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것은 지난 해 말이었다. 3D 아이맥스 영화로 전환시킨 장편 극영화 <폴라 익스프레스>는 본격적인 아이맥스 영화 시대를 여는 첫 작품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영화가 미국에서 아이맥스 버전으로 상영돼 더 성공을 거두면서 아이맥스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수 안경을 착용하고 보는 3차원 아이맥스 영화는 영화 역사의 최첨단에 자리하면서 영화사, 특히 테크놀로지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용산 CGV와 인천 CGV 두 곳에서 아이맥스 영화 전용관을 운영중이다. 현재 용산과 인천 CGV에서 상영중인 작품은 3D 아이맥스 버전으로 변환시킨 <폴라 익스프레스>. 아이맥스 영화를 한번도 보지 못한 초등학교 5학년 생 박서양 양과 이지수 양, 그리고 박 양의 아버지 박규남 씨가 3D 아이맥스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를 보기 위해 용산 CGV를 찾았다. 세 사람의 생애 최초 아이맥스 영화 관람기를 정리했다.
처음 본 아이맥스 영화는 신기했다. 특수안경을 착용하고 영화를 보는데, 마치 내가 영화 속 주인공들과 같은 장소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영화 중반부 정도, 아이들을 태운 폴라 익스프레스가 눈이 펑펑 내리는 산길을 달려갈 때 마치 극장 안에서도 눈이 내리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눈을 만져보려고 했다. 또 북극으로 가는 길에 폴라 익스프레스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와 아이들이 북극의 선물 공장에서 슬라이드 위를 미끄러져 내려갈 때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몸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지고 멀미가 날 것처럼 속이 울렁거렸다. 폴라 익스프레스가 앞쪽으로 달려오면서 급정지할 때는 기관차의 뾰족한 앞부분이 내 몸쪽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고 소리를 지르면서 몸을 웅크리기도 했다. 일반 영화들과는 다르게 아이맥스 영화는 내가 영화 속으로 들어가 실제로 영화 속의 일들을 겪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영화 속에서 내리는 눈, 달려오는 기차, 롤러코스터처럼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가는 기차에 탄 느낌 같은 게 사실은 진짜가 아닌 줄 아는데도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눈을 만지려고 하고, 달려오는 기차를 피하고, 내리막길에서는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을 받는다는 게 신기했다. 공포감과 스릴, 어지럼증 같은 감정들이 내가 실제 체험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빙판 위를 달리는 사슴들의 보드라운 털과 눈송이, 크리스마스 종에 달린 끈 같은 것들이 손을 뻗으면 만져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이상하면서 신기했다. 실제로 뻗은 손에는 아무 것도 만져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만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눈으로 느끼는 감정이 온몸으로 전달되는 것 같은 착각마저 생겼다. 아이맥스 영화란 느끼고 체험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일반 영화와 다르다고 하는데 실제 경험해 보니 그 말이 딱 맞다.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영화를 느끼는 것. 아이맥스 영화는 정말 느껴진다. 박규남/박서영/이지수
용산 CGV는 아이맥스 영화 전용관이 따로 있다. 극장 입구에서 아이맥스 영화용 특수안경을 착용하고 한 컷. 박서양 양과 이지수 양은 극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전혀 새로운 영화 관람에 대한 기대로 잔뜩 들떠 있다.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아이맥스 영화 상영관 입구. 상영관 입구에서 유니폼을 차려 입은 언니가 특수안경을 나눠준다. 차례로 줄을 서서 특수안경을 받아들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면 관람 준비 끝.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미래의 첨단 우주선 입구처럼 생긴 상영관 입구. 마치 미래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것 같은 기분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극장 안. 418석짜리 아이맥스 영화 전용관은 곡선 형태의 특수 스크린으로 이루어져 있다. 디지털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은 아이맥스 영화의 입체감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다. 극장 안에서 특수안경을 착용하고 한 컷. 특수안경을 착용하고 3D 영화를 보면 2차원의 영화에서는 거의 느낄 수 없었던 공간감과 입체감이 느껴진다.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3D 아이맥스 버전으로 변환돼 상영된 <폴라 익스프레스>의 한 장면. ⓒ프레시안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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