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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원초적본능2 Basic Instinct 2: Risk Add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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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원초적본능2 Basic Instinct 2: Risk Addiction

감독 마이클 카튼 존스 | 출연 샤론 스톤, 데이비드 모리시 수입 팬텀 엔터테인먼트 | 배급 시네마서비스 등급 18세 관람가 | 시간 113분 | 2006년 14년전, 장안을 후끈거리게 했던 주인공이 다시 돌아왔다. 새로운 제목 역시 전작 '원초적 본능'에서 그대로 가져오고 있는 만큼 영화에 대한 예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본능에 충실하면 될 뿐일지 모른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부한 표현일지는 모르지만,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이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즐비해진 가운데 <원초적 본능2>만큼은 전편의 심리 스릴러와 섹시한 매력을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전편의 배경인 미국에서 이번엔 영국으로 거주지를 옮긴 소설가 캐서린(샤론 스톤)은 달리는 스포츠카에서 약물에 절은 축구스타와 '쾌락'을 즐기다 사고를 낸다. 강으로 돌진한 차는 바닥에 가라앉고 안전벨트를 풀지 못한 축구스타는 사망한다. 유력한 살인범을 잡고도 증거불충분으로 고민하던 경찰은 정신감정을 의뢰해 그녀를 붙잡아둘 계획을 세운다. 정신과 의사 마이클(데이비드 모리시)은 캐서린을 위험중독증 환자로 판정하지만 그녀는 보석으로 풀려난다. 마이클에게 호기심을 느낀 캐서린은 그를 유혹하기 시작하고 환자와의 관계를 용납하지 않던 마이클 역시 서서히 그녀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마이클의 주변사람들이 하나둘씩 살해되자 그 또한 캐서린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원초적 본능 2 ⓒ프레시안무비
이번 속편을 탄생시키게 된 <원초적본능>은 샤론스톤의, 샤론스톤을 위한, 샤론스톤에 의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폴 버호벤 감독의 전편에서 선보인 '다리꼬기'는 강산이 바뀐 현재에도 가장 섹시한 장면으로 꼽힐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속편 제작진들의 고민은 전편의 그 강렬했던 포인트를 이어가야 했다는 것. <시티 바이 더 씨>를 만들었던 이클 카튼 존스 감독은 그 포인트를 역시 샤론 스톤에게만 맞추려고 노력한다. 이제 49살이 된 샤론 스톤은 20대를 연상시키는 몸매를 선보이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한다. 때로 가슴을 노출하고 격렬하게 몸을 흔드는 그녀의 베드신은 14년 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영화의 매력은 잘다듬어진 샤론 스톤의 몸매 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다시금 범인에 대한 결론을 모호하게 버무린 구성이나 공들인 반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이클 더글라스의 초조해 하는 표정과 얼음송곳이 떠오르는 건 이번 영화에 대한 아쉬움이 커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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