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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핑크 팬더 The Pink Pan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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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핑크 팬더 The Pink Panther

감독 숀 레비 출연 스티브 마틴, 케빈 클라인, 비욘세 놀즈, 장 르노 수입,배급 20세기폭스코리아 | 등급 12세 관람가 | 시간 92분 2006년 헨리 맨시니의 음악에 맞춰 탭댄스 스텝을 밟는 분홍빛 표범. 일명 핑크 팬더로 불리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이 캐릭터가 할리우드 시스템을 통해 되살아났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분홍빛 표범을 핑크 팬더라 부르는 것은 올바른 호칭이 아니다. 왜냐고? 정답은 당연하게도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1963년부터 제작돼 8편의 시리즈를 탄생시킨 핑크 팬더는 시리즈의 제목임과 동시에 큼지막한 핑크빛 다이아몬드를 일컫는다. 시리즈의 주된 내용은 사라진 보석을 추적하는 프랑스 형사 클루조의 황당한 활약과 그의 숙적 드레이퍼스 총감의 방해공작이다. 그럼 우리의 표범은 언제 등장하냐고? 날씬한 몸매를 뽐내며 윙크를 보내는 분홍빛 표범은 사실 이 시리즈의 오프닝 애니메이션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리즈의 인기와 더불어 마스코트가 되어버린 표범은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이끌기도 했다. 따라서 분홍빛 표범과 핑크팬더를 동일한 캐릭터로 인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핑크 팬더 The Pink Panther ⓒ프레시안무비
<열두명의 웬수들2>를 연출한 숀 레비 감독의 <핑크 팬더>는 1993년까지 제작된 동명 시리즈의 리메이크 판이다. 수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프랑스와 중국의 축구시합이 펼쳐지고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프랑스팀의 이브 글루앙 감독이 승리의 순간 독침에 맞아 사망한다. 동시에 그를 상징하는 승리의 장신구 핑크 팬더 반지 마저 감쪽같이 사라진다. 드레이퍼스(케빈 클라인) 총감은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의 수사를 진행한 후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이 나타나 해결하는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그 첫 단계로 황당무계한 사고뭉치 클루조(스티브 마틴)를 경감으로 승진시켜 사건해결을 맡긴다. 스티브 마틴과 케빈 클라인이란 이름 만으로도 극의 전개는 예측불허다. 그만큼 슬랩스틱 코미디에 익숙한 두 배우의 몸짓은 관객의 웃음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한다. 프랑스가 배경인 영화지만 영어로 대사가 진행되며 프랑스인의 발음을 조롱하는 대목 또한 묘한 미소를 짓게한다. 두 배우의 출중한 코믹 연기 때문인지 영원한 레옹 장 르노와 섹시한 여가수 비욘세의 비중은 오히려 작아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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