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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와일드 The Wild

감독 스티브 스파즈 윌리암스 목소리 출연 키퍼 서덜랜드, 잔느 가로팰로, 리차드 카인드 배급 브에나비스타인터내셔널코리아 |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81분 | 2006년 평화로운 뉴욕동물원. 늠름하고 용맹스런 사자를 자처하는 샘슨은 틈만나면 정글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하며 그때 그 시절의 아슬아슬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날 때부터 동물원밖에 모르는 샘슨의 아들 라이언에겐 아버지의 추억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야수로 불리지만 울부짖을 줄 모르는 자신에게 실망한 라이언. 어느 날 홀연히 동물원 창살을 넘은 사자소년은 가출을 선택한다.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얼떨결에 아프리카로 향하는 배에 실린 라이언을 찾기 위해 아버지 샘슨이 발벗고 나선 것. 게다가 우정으로 뭉친 동물원 식구들도 소년 라이언 찾기에 동참하며 동물원 창살을 뛰어넘는다.
와일드 The Wild ⓒ프레시안무비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 <와일드>는 언뜻 두 편의 애니메이션을 떠오르게 한다. 스토리라인을 듣노라면 <마다가스카>를 연상케되고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 길을 떠나는 모티브는 <니모를 찾아서>를 닮았다. 그럼 표절이냐고? 드림웍스가 <마다가스카>를 개봉하기 전 이미 제작 중이었다니 의혹의 눈길은 거둬도 무방할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눈길을 거두어 들이기가 쉽지 않다면 반대로,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마다가스카>와 <니모를 찾아서>가 결합한다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 정답은 아닐지라도 가장 근접한 답이 <와일드>라는 것이다. <와일드>는 <터미네이터 2>, <쥬라기공원> 등에서 CG를 담당한 스티브 스파즈 윌리엄스가 감독 데뷔작으로 고른 작품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원한 모티브인 가족애를 강조하며 낯선 섬에서의 모험과 이 영화의 주인공들인 뉴욕동물원 5총사의 좌충우돌에 집중한다. 하지만 앞서 연상한 두편의 작품보다 웃음과 감동의 연령층을 낮게 잡은 탓에 성인관객까지 박장대소하게 만들기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어린이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하지만 한가지 간과해서 안되는 건 아이의 손을 잡고 극장을 찾은 사람은 어린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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