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입소문] 4월 21일-4월 28일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는 입소문도 좋은 법. 막 개봉관을 나서는 관객들의 솔직담백하고 허심탄회한 영화평을 모았다. 이번 주에는 <마이캡틴, 김대출>, <인사이드 맨>, <식스틴 블럭>의 입소문을 들어봤다. . <마이캡틴, 김대출> 나쁜 도굴꾼이 순수한 마음으로 동심으로 돌아가는 내용이 좋았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감동적인 영화였다. (윤현준-서울 녹본동) 마지막 부분에서 감동 받았다. 정재영의 연기도 좋았지만 아이들의 연기, 특히 지민이 역을 맡았던 아역 배우는 어른 못지 않는 능수능란한 연기 실력에 놀랐다. 영화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김은희-부산시 우암동)

마이캡틴, 김대출 ⓒ프레시안무비

무난한 휴먼스토리인데도, 한마디로 감동.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영화였다. 특히 아역 배우들의 연기는 나무랄 데 없을 만큼 훌륭했다. 아쉬운 점을 굳이 찾자면 마지막 산악 구조대 부분이 있는데, 전반적으로는 흠 잡을 데가 별로 없다. (장대우-서울시 화개동) 재미와 감동이 공존하는 영화였다. 아역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탁월했다. 물론 정재영의 연기도 훌륭했고. 배우들이 잘해줘서 아주 보기 좋았다. (전은숙-서울시 송파구) . <인사이드 맨> 어떤 특별한 장면을 뽑아내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긴박감 있는 구성과 전개가 매력적이었다. 이 영화를 범죄 스릴러라고들 하는데, 기존의 범죄 스릴러 영화와는 조금 다른 구성이 눈에 띄었다. 과거와 현재 시점의 교차 편집은 신선했다. (공혜정-부산 반여동) 액션영화인 줄 알고 봤다. 그런데 액션영화가 아니라 심리전을 다룬 영화라 중간부분에서는 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가 매우 탄탄하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잔잔하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심리전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이 어떤 긴박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과는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이영은-부산시 구포동)

인사이드 맨 ⓒ프레시안무비

인간의 양면성과 유색인종에 대한 미국인들의 차별. 아닌 척 하지만 결국 백인들의 미국이라는 국가의 양면성을 잘 파고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양면성과 선과 악의 불분명한 경계 등 아슬아슬한 지점을 건드리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시나리오가 화면으로 보여진 것 같다.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안심흥-부산시 화명동) 탄탄하게 짜여진 시나리오가 무엇보다 좋았다. 다른 미국 감독들이 다루기 힘든 인종 문제를 작은 에피소드로 다뤘다는 점도 좋았다. 덴젤 워싱턴, 조디 포스터, 클라이브 오웬 등 배우들의 연기도 나무랄 데 없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영화를 박진감 있게 만들었다. (정승민-부산시 동래구) . <식스틴 블럭> 가장 큰 매력은 영화 속 시간과 러닝 타임이 같다는 점. 색다르게 느껴졌다. 액션도 좋았고, 브루스 윌리스의 연기도 좋았다. (윤호동-부산시 망미동) 브루스 윌리스가 나이든 게 많이 보였다. 머리도 벗겨지고 예전의 생생하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보였다. <다이하드> 시리즈와 같은 격렬한 액션 신도 없고, 그런데 오히려 그런 점이 좋았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실적인 느낌이 더 강해졌다. 이번 영화는 액션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실제 가능할 것 같은 액션으로 이루어져 좋았다. (곽민형-부산시 남천동)

식스틴 블럭 ⓒ프레시안무비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다고 해서 <다이하드> 시리즈처럼 박진감 넘치는 영화를 기대했는데, 주름이 늘고, 머리가 빠진 브루스 윌리스만큼이나 액션도 약해진 게 아닌가 싶었다. 브루스 윌리스도 나이가 있다보니 액션도 옛날만큼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런 부분에 많이 실망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이제 액션을 하기에는 나이가 든 것 같다. (이영-부산시 중동) 내용 전개가 시작 부분에서는 너무 느렸고, 마지막에는 서둘러 마감한다는 느낌을 줬다. 긴장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다른 여느 액션영화와 너무 비슷한 느낌. 브루스 윌리스의 연기는 좋았다. (박지은-서울시 역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