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뷰 포인트] 안소니 짐머 Anthony Zimmer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뷰 포인트] 안소니 짐머 Anthony Zimmer

감독 제로미 샐레 | 출연 소피 마르소, 이반 아탈, 사미 프레이 수입,배급 CJ엔터테인먼트 | 등급 12세 관람가 | 시간 88분 2005년 | 상영관 CGV, 메가박스, 대한극장, 서울극장 10대 시절 <라붐>과 <유 콜 잇 러브> 등의 영화로 세계적인 청순미를 과시한 소피 마르소가 매혹적인 팜프파탈로 돌아왔다. 우리나이로 41살, 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근육질 몸매에 영향을 받은 듯 탄탄한 어깨와 팔 근육이 극중 캐릭터를 도드라지게 한다. 전형적인 스릴러물인 <안소니 짐머>는 그런 그녀의 명성과 이미지에 기댄 영화다. <007언리미티드>에서 본드 걸로 분한 이후 이렇다할 작품활동이 없었던 소피 마르소의 탄탄하고 매력적인 변신을 지켜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안소니 짐머 Anthony Zimmer ⓒ프레시안무비
돈 세탁 전문가 안소니 짐머를 추격하는 프랑스 경찰은 늘 한 수 앞선 그의 행동에 아직 얼굴이나 목소리도 파악하지 못했다. 게다가 짐머는 성형수술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감춰버린 상황. 경찰은 그가 사랑하는 여인 키아라(소피 마르소)를 마지막 단서로 판단하고 그녀와 만나는 순간에 체포할 계획을 세운다. 완벽한 계획이라 자신하며 수사망을 좁혀가는 경찰. 그 중심에서 짐머를 기다리는 여인 키아라는 사실 경찰이 심어놓은 스파이다. 하지만 그녀조차 짐머의 현재 얼굴과 목소리를 알지 못한다. 기차역에서 짐머를 만나기로 한 키아라. 그녀는 퀵서비스를 통해 "미행을 당하고 있으니 기차를 탄후 아무 남자나 동행을 만들어 따돌리라"는 메시지를 받고 기차에 오른다. 객석의 승객을 주의깊게 살피며 그녀가 선택한 남자는 짐머와 체격이 비슷한 프랑수와(이반 아탈). 자신을 번역가라고 소개한 프랑수와는 어딘가 어색하고 어쩔줄 몰라하며 그녀의 관심과 호의에 반신반의한다. 키아라에게 특급호텔에서의 휴가를 제의 받은 프랑수와는 화려한 스위트룸의 위용에 놀라며 달콤한 행복에 젖어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정체모를 괴한들의 총격에 당황한 프랑수와는 옷도 챙겨입지 못한 채 거리를 헤매는 신세로 전락한다. 베일에 가려진 인물의 정체파악을 위한 함정수사와 그 사건전개의 중심에서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여인. <안소니 짐머>는 범죄스릴러 장르의 전형성을 계승하며 프랑스 범죄영화 특유의 두뇌싸움을 유도하고 있다. 화려한 액션이나 스펙터클 대신 등장인물들의 현재상황을 조명하고 과거를 폭로하며 극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는 것. 스릴러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치이자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사건의 대반전은 그러나, 그 파장이 그리 넓지는 않다. 반전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 것에 반해 사건의 전개가 다소 단조로운 탓에 극의 중반 이후부터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누구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게 만든다. 프랑스 단편영화계의 스타로 알려진 제로미 샐레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