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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입소문] 5월 12일-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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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입소문] 5월 12일-5월 19일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는 입소문도 좋은 법. 막 개봉관을 나서는 관객들의 솔직담백하고 허심탄회한 영화평을 모았다. 이번 주에는 <공필두>,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안소니 짐머>의 입소문을 들어봤다. . <공필두> 쉴 새 없이 진행되는 코믹한 상황과 예상치 못한 반전이 좋았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서로 엇갈리며 진행되는 사이사이에 심어져 있는 자잘한 반전들이 웃음을 더 많이 만들어낸 듯. 오랜만에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코믹 영화를 만난 듯하다. (강성주- 서울시 북가좌동) 너무 많은 인물과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했던 건 아닐까? 여러 가지로 꼬여 가는 상황에서 웃음을 만든다는 발상은 좋았지만 이야기가 너무 복잡하게 꼬여버려 머리만 아픈 꼴이 되고 말았다. 각 에피소드들이 유기적으로 얽히지 않아 맛이 떨어졌다. (곽은혜- 서울시 화곡동)
공필두 ⓒ프레시안무비
영화가 하나의 큰 이야기로 진행된다는 느낌보단 그냥 여러 에피소드들을 나열한 느낌이다. 관객을 웃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에피소드들에서도 그저 코믹한 상황들만 가져온 듯하다. 각각의 상황이 웃긴다고 전체적으로 코믹할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준명-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우선 배우가 가장 눈에 띈다. 이문식이야 워낙 웃기는 배우고, 김수미, 변희봉 등 조연들도 관객에게 충분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러나 영화 내내 '쫓겨야' 했던 김유미는 코믹영화와는 어쩐지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첫 단독 주연의 영광을 누린 이문식에겐 안 된 일이지만, 그의 연기력에 비한다면 영화의 엉성한 구성력이 그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강왕정- 부산시 명장동) 조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 김수미, 김수로, 변희봉, 김뢰하 등 코믹한 기존 이미지대로 관객을 웃음짓게 하거나, 또 기대와 전혀 다른 '전통극'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가 너무 욕심을 부렸다. 여러 이야기를 담고 싶은 감독의 의도는 느껴지지만 이야기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 오히려 산만한 영화가 되고 말았다. (최수남- 부산시 재송동)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공포의 '결정적 순간'이 예감되거나, 사전 암시되는 다른 공포영화와 달리, 주인공들이 '언제 어떻게 죽을까?' 전혀 알 길이 없으니 영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내내 심호흡을 하고 마음 졸이면서 봐야 하는 그 긴장감. 그것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의 매력이다. (정경택- 경기도 부천시) 영화는 재미있게 봤지만 이야기가 너무 뻔한 것 아닌가? 전체적인 이야기도 뻔하게 흘러가고,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가는 상황들도 예상 가능한 것이어서 긴장감이 덜 한 듯하다. 하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즐기면서 볼 만한 공포영화다. (박동환- 부산시 거제동)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프레시안무비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 죽을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꼭 죽이고 마는 영화의 '엽기적' 야심이 재미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을 행복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영화 소재로 이만하면 충분히 매력적이다. (남태호- 부산시 주례동) 전체 이야기는 뻔하게 굴러가지만 주인공들이 한 사람씩 죽어갈 때, 예상치 못한 시각적인 흥미로움은 있었던 것 같다. '당연히' 죽을 걸 알면서도 '어떻게' 죽는지 그 방식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서보라- 부산시 용호동)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의 공포 묘미는 단연 사진 속에 들어있는 단서들로 사람들이 어떻게 죽을지 찾아가는 과정에 있지 않을까? 곧 죽을 것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공포감은 오히려 심리적인 것보다 시각적인 것에서 오는 듯하다. 그래서 죽어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강하게 보여줌으로써 공포감을 더 깊이 하려고 했다. 대신, 그게 좀 과격해서 여성관객 등은 좀 보기 불편한 영화가 됐다. (박경열- 울산시 다운동) . <안소니 짐머> 낯선 여자의 유혹과 함정이라는 소재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다. 게다가 소피 마르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안소니 짐머>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소피 마르소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 (주승환- 서울시 신곡동) 우선 스토리 자체가 탄탄하다. 수많은 복선들이 등장하며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관객이 이야기를 더욱 흡인력 있게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이승찬- 서울시 목동)
안소니 짐머 ⓒ프레시안무비
주로 할리우드영화만 봐와서 그런지 조금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대한 스펙터클이 나오지도 않는데 이야기만으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좀 아쉬웠다.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던 영화의 호흡과는 동 떨어진 반전이 약간 어설프게까지 느껴졌다. (배선윤- 부산시 감전동) 개인적으로 반전이 살아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안소니 짐머>의 반전은 너무 '눈 깜짝할 사이'에 그냥 지나가는 느낌이었던 듯. 영화 초반에 느껴졌던 이야기의 치밀한 구성과 신선함은 반전을 넘어서며 시들해진다. (김은진- 부산시 하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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