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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입소문] 9월 8일-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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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이 영화 입소문] 9월 8일-9월 15일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는 입소문도 좋은 법. 막 개봉관을 나서는 관객들의 솔직담백하고 허심탄회한 영화평을 모았다. 이번 주에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뚝방전설>, <센티넬>의 입소문을 들어봤다. . 김승우, 장진영. 두 주연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가 좋았다. 하지만 아무리 밑바닥 인생이어도 말끝마다 내뱉는 욕설은 좀 거슬렸다. 대사의 절반 이상이 욕으로 점철된 듯. 캐릭터를 생생하게 설정하려는 건 좋지만 욕설로 그것을 다 설명하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 영화 보는 내내 불쾌할 정도였다. (박다정- 부산시 광안동) 영화 보는 내내 돈 아깝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이야기 자체에 동화하기도 어려웠고, 감정이입도 잘 안 됐다. 달콤한 사랑 이외에 징글징글한 사랑이 있다는 건 알겠지만 영화는 그 이상도 이하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진민성- 서울시 홍제동)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프레시안무비
지루했다. 이야기는 장황하게 길고, 툭하면 욕설을 내뱉는 장면들도 거북했다. 친구들 이야기들이 마구 섞여 들어가면서 쓸데없이 이야기가 길어진 듯. 연애의 진면목을 보라는 의도는 알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영화까지 '맨 얼굴'인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김가을- 경기도 청평) 도대체 뭘 얘기하고 싶은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특히 애매모호하게 처리된 엔딩 때문에 사랑과 관계에 대한 영화의 주장이 흐트러진 느낌. 지나친 욕설과 싸움 장면들은 현실성을 주는 것을 넘어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뭐든지 너무 과하면 거부감이 든다는 걸 왜 모를까? (이득춘- 인천시 남구) 주인공들이 극단적인 관계이긴 하지만 현실감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영화가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었다. 친구들의 이야기가 마구 뒤섞이며 복잡하게 진행되는 스토리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주인공들의 관계가 산뜻하지 않다고 해서 영화까지 산뜻하지 말란 법 있나? (당연진- 서울시 휘경동) . MC몽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끊임없이 쏟아내는 '욕' 연기를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또 거부감 없이 할 수 있는 배우가 몇이나 될까. MC몽을 비롯해 이천희, 박건형 등 젊은 남자 연기자들의 연기가 매력인 영화. 하지만 영화 자체가 그리 재미있는 것 같지는 않다. 스토리는 일관성이 없고 산만해 재미를 반감시킨다. (유현성- 서울시 비산동) MC몽은 영화는 처음인 걸로 아는데 연기를 아주 잘 해서 놀랐다. <뚝방전설>은 여러모로 조연들의 연기가 눈에 띄는 작품인 듯. 하지만 연기에 비해 영화 자체가 그리 재미있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허무하게 끝나는 영화의 엔딩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엄준형- 서울시 상도동)
뚝방전설 ⓒ프레시안무비
모처럼 재미있는 영화를 본 듯하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연기 향연도 맘에 들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캐릭터의 조합이 훌륭했다. 남자들의 짙은 우정을 다룬 영화 덕분에 개인적인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더욱 재미있었던 듯. 우정을 추억처럼 곱씹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김재우- 용인시 수지읍) 하나하나의 액션 신들은 화끈하고 멋이 넘치지만 어떤 것이든 지나치면 문제인 법. 액션 신이 너무 잦아서 오히려 영화의 흐름을 깬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온 몸 던져 멋진 액션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에겐 박수를 보낸다. (김율지- 부산시 청률동) 조연으로 등장했지만 유지태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잔인한 역할을 연기했는데 정말 빈 틈 없는 감정을 쏟아낸 듯. 아무리 작은 역이어도 배우가 갖고 있는 에너지에 따라 캐릭터가 얼마나 큰 생명을 얻게 되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됐다. (박대원- 부산시 하단동) . 마이클 더글라스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말에 백번 동감할 수 있을 만큼 멋진 연기를 선보인다. 이야기가 생각했던 것만큼 스릴 있진 않았지만 마이클 더글라스의 힘입는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다. (황정호- 부산시 부암동) 시작은 좋았다. 하지만 이야기가 중반으로 가면서 지루해졌다. 사건 전개에 별달리 필요치 않은 군더더기 스토리들이 끼어들면서 오히려 박진감이 줄어든 듯. 이야기 전체가 밋밋하고 반전도 제 몫을 다하진 못했다. 너무 밋밋한 스릴러. (송승완- 부산시 주례동)
센티넬 ⓒ프레시안무비
전반적인 이야기는 박진감 넘치지 않지만 빠른 장면 전환 덕에 그리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본적인 이야기가 현실감이 없고 비약이 심해 영화에 몰입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 듯.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스릴러다. (손연정- 부산시 사상동) 사실 뒤통수 '확' 치는 반전을 기대했는데 너무 뻔해서 실망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반전으로 이야기의 흥미가 반감됐다고 할까? 그다지 흥미진진하지 않은 내용, 새로울 것 없는 영화다. (김민석- 인천시 계양구) 내용면에서 너무 많은 걸 보여주려고 한 게 아닐까? 이야기가 너무 많다보니 스토리가 복잡하고 길어졌다. 뭐 이야기가 요목조목 잘 짜여 있다면 그저 '긴' 건 괜찮다. 하지만 이야기 구성이 치밀하지 못해 지루하기만 한 영화가 됐다. (안선희- 부산시 명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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