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 1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 여정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안성기와 최정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개막식은 먼저 인기 밴드인 클래지콰이의 멤버 호란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이바디' 가 영화 <원스>의 삽입곡인 'The Hill'을 비롯해 자신들의 앨범 수록곡 두 곡을 연주하며 축하공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송하진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과 민병록 집행위원장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이번 전주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재욱과 김성은도 무대에 올라 인사와 함께 소감을 나눴다. 김재욱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주목을 받고 현재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 앤티크>의 촬영을 끝낸 상태. 김성은 역시 <마강호텔> 등에 출연했고 드라마 <누구세요> 등에서 활동중이다. 두 사람은 앞으로 영화제 곳곳에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영화제를 알리는 얼굴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단 역시 무대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엄지원을 비롯해 영화평론가 크리스 후지와라, 이란의 영화감독으로 <먼지의 춤> 등을 연출한 아볼파즐 잘질리 감독, 그리고 학자이자 영화기고가로 활동중인 데프네 귀르소이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민병록 집행위원장의 재치있는 소개와 함께 객석에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국재경쟁부문에 오른 12편의 장편영화 중 심사를 거쳐 우석상과 Daum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을 선정하게 된다.
 |
|
봉준호 감독과 배우 엄지원을 비롯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단 |
 |
|
개막작 <입맞춤>의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 |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개막작 <입맞춤>의 게스트들인 만도 쿠니토시 감독과 배우 나카무라 토오루, 코이케 에이코다. 개막식날이 실은 자신의 생일이라고 밝힌 만도 쿠니토시 감독은 자신의 연출작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이 생일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2009 - 로스트 메모리즈>에 출연하여 외국배우로는 처음으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청연> 등에도 출연한 바 있는 나카무라 토오루와, 모델 출신으로 현재 드라마, 영화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코이케 에이코 역시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는 가운데 자신들의 출연작이 전주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앞으로 9일간 프리머스, CGV전주, 메가박스, 전주시네마 등에서 영화들을 상영하며 다양한 부대행사 역시 함께 펼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