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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연 상!상!賞! - 첫 키스, 첫 무대 그 설렘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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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연 상!상!賞! - 첫 키스, 첫 무대 그 설렘 그대로

[난장 스테이지] 뮤지컬 시상식 최초 수상작

국내 뮤지컬 산업이 성장하면서 국제 시장을 겨냥한 작품들이 연이어 소개되고 있다. 해외 작품들이 국내서 라이선스로 재공연되는 기간 또한 짧아지고 있다. 국내 공연들은 국제 시장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해외 공연 시장의 동향 분석을 위해 '뮤지컬?연극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토니상과 올리비에상 수상작들을 소개한다.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의 첫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1949년 토니상에게서 "첫키스"를 선사 받은 것은 다름 아닌 '키스미, 케이트(Kiss Me, Kate)'였다. 또 1976 첫 올리비에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바로 '코러스 라인(A Chorus Line)'이었다. "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의 첫 영광을 수여 받은 두 작품 모두 어느 작품의 무대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키스미, 케이트'는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공연하는 배우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극중극의 형태로 엮어 낸다. '코러스 라인'은 어느 브로드웨이 작품의 코러스(앙상블) 오디션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2009년 새해를 맞이하여, "처음"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이들의 이야기에는 어떤 특별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첫 키스의 설렘 그대로 - Kiss Me, Kate

▲ ⓒ newstage
'키스미, 케이트'는 극중극 형태를 띄고 있다. 이 작품은 배우들의 무대 위에서의 이야기를 그들의 무대 뒤에서의 이야기와 재치 있게 엮어 낸다. '키스미, 케이트'는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 중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다룬 뮤지컬 코메디다. 제목 '키스미, 케이트'의 "케이트"는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주인공 "캐더린"의 애칭이기도 하다. 제작자겸 배우인 프레드 그레햄(Fred Graham)은 자신의 전 부인인 릴리 바네시(Lilli Vanessi)와 함께 뮤지컬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주연을 맡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혼 1주년을 기념하여 지난날 있었던 일들의 오해를 뒤로 하고자 한다. 하지만 프레드가 관심을 갖는 로이스 레인(Lois Lane)에게 보내려고 했던 꽃다발이 릴리에게 잘못 전달되면서 이들의 사랑의 삼각, 사각관계는 더욱 더 복잡해진다.

1948년 첫 선을 보인 '키스미, 케이트'는 최우수뮤지컬상은 물론이고 토니상의 최우수의상, 최우수프로듀서상을 비롯한 5개 부문의 상을 석권하였다. 뮤지컬의 성공은 1953년 영화 제작은 물론이고, TV 프로덕션으로도 여러 번 제작되면서 그 위력을 유감 없이 과시하였다.

첫 무대의 짜릿함 그대로 - A Chorus Line

▲ ⓒ newstage
'코러스 라인'은 브로드웨이 댄서들, 흔히 "집시"라고 불리는 이들의 이야기다. 브로드웨이 극장 무대 위 오디션 현장에서 펼쳐지는 19명의 댄서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브로드웨이 무대를 위한 코러스 단원 모집 현장에서 단 17명의 후보들만이 수백 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남게 된다. 안무가 자크(Zach)는 남은 이들에게 그들을 더 잘 알 수 있게,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17명의 후보들은 마지못해 각각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코러스 라인'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댄서들의 인생 이야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그들은 자크에게 춤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하면서, 처음 춤을 추며 느꼈던 그 설렘을 되살리게 된다. '코러스 라인'은 무대 위에서는 주인공 뒤에서 떠도는 "집시"같은 존재로 보일 수도 있는 "코러스"들, 그들 각자가 지닌 꿈과 열정의 세계를 보여준다.

'코러스 라인'은 1975년 오프-브로드웨이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퍼블릭 씨어터(Public Theater)는 재정적 문제로 인해 대출을 통해 작품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코러스 라인'은 첫 선을 보인 후 입소문을 통해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고 곧 브로드웨이 무대로 진출하였다. 올리비에상의 첫 영광을 떠안기 전에 '코러스 라인'은 이미 토니상의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그 9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또한 이 작품은 뮤지컬 작품으로써는 드물게 풀리쳐 드라마상(Pulitzer Prize for Drama)을 거머쥐면서 그 작품성을 인정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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