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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의 작품들을 통해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한 김용걸과 김지영은 '지젤'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로미오와 줄리엣' 등 수준높은 작품들의 단골 파트너로 명성이 자자했다. 특히 1998년말 '돈키호테'로 호흡을 맞춘 그들은 세계적인 권위의 파리국제발레콩쿠르 듀엣부문 1위를 수상하며 한국 발레를 세계에 알렸다.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김용걸의 안무와 우아하면서도 힘있는 김지영의 안무가 만났으니 그만한 쾌거는 당연한 것이었다.
우리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있던 그들은 다양한 발레의 색깔을 구현해내고자 각각 해외로 나가 한국 발레의 위상을 떨쳤다. 김용걸은 2000년 동양인으로는 최초의 남성무용수로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입단하여 '쉬제'로 활약하는 등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2002년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으로 이적한 김지영은 무수한 노력끝에 프린시펄로 승급하면서 다양한 무대의 주역으로 발탁돼 한국 발레의 자부심이 됐다.
김용걸과 김지영은 2005년 '해적' 이후로 4년만에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 게다가 러시아 최고의 안무가 보리스 에이프만의 역작이라 불리는 '차이코프스키'로 찾아온다고 하니, 그 동안 이들의 발레를 그리워했던 팬들의 기대 또한 대단하다.
그들은 이미 이달 25일 김해에서 공연되는 '김용걸과 김지영 그 화려한 만남'(지젤, 백조의 호수 등 다수)을 위한 연습에 한창이다. 김용걸과 김지영이 진정한 명품커플임을 보여줄 '차이코프스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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