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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전반적인 관리를 한다. 예를 들어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트레이닝 관리 및 방법을 연구하고, 스케줄을 계획한다. 외국안무자와 연습시키는 역할도 담당한다. 그 밖에 운영지원팀, 무용수, 무대, 의상 등 무대 올라가기까지를 기획하고 제작한다. 하나하나 나열하면 모든 일을 도맡아하는 것 같지만 최태지 예술감독님이하 관계자들의 협력 하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몇 가지 더 꼽자면 발레아카데미의 교육을 위해 연구하고, 현재는 11월에 찾아갈 '왕자호동'을 위해 안무 준비 중에 있다"
▶부예술감독만의 특별한 지도방침이 있나요? "한국인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것이 무엇인지, 한국적인 메서드(교육법이나 체형에 맞는 지도법 등)가 무엇인지 고민한다. 또한 한국의 내용(춘향전, 이순신 등)으로 발레를 창작하여 우리나라의 작품을 세계시장으로 역수출하기 위해 노력 한다. 이 꿈은 내가 이루지 못하더라도 후배들이 계속 이어가야할 과업이다"
▶본인의 인생에서 무용은 어떤 의미인가요? "몸짓, 무용은 인간의 기본적인 행태다. 무용은 말이나, 생각처럼 거짓을 말하지 않아서 좋다. 순수하고 진실 된 모습을 보여주는 무용을 학교 같은 교육기관에서 전달하는 것이 나의 임무다"
▶발레리노의 스트롱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발레리노로서 많은 작품을 경험한 바, 남성미를 가장 잘 나타내는 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발레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발레리나를 리드하고 이끌어주며 묵묵히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등의 헌신적인 모습을 발레에서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덕목을 보여주고 있어 발레리노를 더욱 매력적이게 한다"
▶부예술감독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대학 졸업 후 바로 국립발레단의 단원으로 활동을 했다. 미국의 유학생활 후 국립발레단의 지도위원으로 활동하였는데, 무용수와 지도위원의 차이점이 너무 많았다. 두 번째로 러시아행 유학길에 오르고 오랜 학업을 마친 뒤 본향을 찾아 국립발레단에서 마스터를 지낸 후 부예술감독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예술은 잡으려야 잡을 수 없는 것인데, 나에게 발레는 숙명이라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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