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시안 |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2003년 3대 연극상(제40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연극협회 올해의 우수연극 선정, 제 22회 희곡작가협회 희곡문학 본상 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품으로, 4년째 대학로에서 장기공연을 진행중이다. 2010년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선정되기도 한 이 작품은, 대학로 공연에 이어 오는 10월 16일 압구정동에 위치한 윤당아트홀에서 강남관객과 첫 대면식을 가질 예정이다.
극단 모시는사람들 측은 주차나 거리상의 문제로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을 관람할 수 없었던 관객들을 위해 이번 공연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기획담당 관계자는 "강남지역에 다양한 공연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대학로처럼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시설은 크게 부족한 편이다"라며 "주차와 거리등의 문제로 관람하지 못했던 분들이나 공연관람으로 문화회식을 장려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편리한 교통과 주차 공간, 신설된 공연장 환경으로 더욱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08년 한 해 동안 12만 5천여 명의 관객을 기록한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는 2009년 앵콜 공연을 확정, 무대를 강남 코엑스아트홀로 확장해 강남 관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주)연극열전 홍보담당 관계자는 "강남은 공연의 불모지로 알려져 있지만 지역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아 잠정 관객이 많다고 추산했다"며 "대학로에 비해 주차장이 잘 구비돼 있어 인근 지역의 직장인들이 공연장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1996년 초연된 이후 10년 넘게 공연된 연극 '라이어'는 대학로에서만 5,000회를 넘기며 관객들의 성원을 받아왔다. 이에 연극 '라이어'는 2, 3탄까지 제작되며 강남 동양아트홀까지 그 무대를 넓혔다. 파파프로덕션의 홍보담당 관계자는 "11년 동안 사랑 받아온 공연을 확장하고자 강남을 찾았다"며 "극장이 강남에 위치해 있다 보니 기업관계자나 직장인들 관객층이 많은 편이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 주차장과 연계돼있어 할인된 주차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대중교통 이용시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해있어 대학로에 비해 쉽게 공연장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대학로 최강 공연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과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연극 '라이어'는 공연의 불모지 강남에서 그 신화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