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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김선영과 함께 창작곡 '손'을 열창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의사 역으로 김선영과 동반 출연 중이다. 또한 김보경, 구민진 등 후배들과 함께 뮤지컬 '렌트'의 넘버인 'Out tonigt'과 비틀즈의 'Hey Jude'를 불러 박수 갈채를 받았다. 'Hey Jude'는 김선영이 직접 기타를 배워 연주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무대는 'Who am I'라는 부제가 붙은 콘서트다. 올해가 그녀의 데뷔 10주년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공연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다. 막연히 하고 싶다고 생각했기에 준비를 했고, 하다 보니 데뷔 10주년이라는 시기와 맞아떨어졌다. 이번 무대에서 그녀는 지난 10년 의 시간 동안 느꼈던 기쁨, 슬픔, 행복, 갈등, 절망 등 다양한 정서들을 노래에 담아 선보였다.
그야말로, 나는 누구일까. 그녀의 'Who am I' 콘서트를 보고 있자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그녀가 던지는 물음은 곧 관객 자신의 화두이기도 하다. 관객 하나하나가 각자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공연장을 찾았든 김선영은 이 무대를 통해 자신의 노래로 관객들을 격려하고 응원한다. 비록 공연장을 빠져나가면 역시나 그저 그런 또 하루가 되풀이되겠지만, 자신이 하루 종일 분노하고 비난했던 것들이 얼마나 하찮고 어리석은 짓인지, 잠시 동안이나마 생각하게 한다. 마음이 착해지고 선해지는 기분이다.
후배 뮤지컬 배우 조정은은 이번 콘서트를 개최하는 김선영에게 "후배들에게 큰 도전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뮤지컬 배우가 콘서트를 한다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번 언니 콘서트가 그런 어색함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만드는 첫 스타트가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또한 26일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는 뮤지컬 배우 홍광호는 "누나가 자랑스럽다. 박수쳐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다. 제가 조금이라도 선영 누나 콘서트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김선영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Who am I'는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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