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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추천공연] 그래도 힘들어! 2030 자아 찾기, 뮤지컬 '퀴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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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추천공연] 그래도 힘들어! 2030 자아 찾기, 뮤지컬 '퀴즈쇼'

[난장 스테이지] 가장 아름다운 이들이 가장 불행하다는 역설

다 성장한 줄 알았지? 누구 놀려먹는 것도 아니고! 대학까지 멀쩡하게 졸업한 우리 시대 젊은이들은 여전히 방황 중이다. 88만원 세대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엄청난 문화적 경제적 풍요를 누렸건만, 정작 그들에게 돌아가는 건 정신적 피폐뿐. 어른의 몸을 하고 그들을 어설프게 따라 하는 2030 젊은 세대들은 그래서 피곤하다. 학점, 취업, 이성교제, 결혼… 누가 이들을 받아줄 수 있을까. 누가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줄까. 같은 처지에서 비슷하게 고민하고, 거기서 거기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의 또 다른 나, 민수는 이해해주겠지? 이번 주 추천공연은 김영하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뮤지컬 '퀴즈쇼'다.
▲ ⓒNewstage

◎ 대한민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시대 청춘들의 성장담, 뮤지컬 '퀴즈쇼'
▲ ⓒNewstage

▶ 2009년 12월 06일부터 2010년 01월 02일까지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이젠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그리고 대학에서 선택한 전공만으로는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가기 어려워졌다. 어떻게 사는 게 멋있고 정의로운지, 무엇보다 스스로 원하는 삶인지 요즘의 젊은이들은 알까. 뮤지컬 '퀴즈쇼'는 대학원생 이민수를 통해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방황을 섬세하고 리얼하게 그려냈다. '빛의 제국', '오빠가 돌아왔다' 등의 작가 김영하의 동명 소설로도 유명한 한 이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의 홍수 속에서 드물게 관객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던져주는 실험성이 돋보인다.

'쓰릴미'의 이율, '남한산성'의 성기윤 등이 출연하고 박칼린이 연출한 뮤지컬 '퀴즈쇼'는 고시원, 홍대 앞, 편의점 등 익숙한 서울의 공간을 통해 또 다른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2030 젊은이들의 모습을 대변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 작품은 일종의 '성장담'이다. 그 '성장'은 단순히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즉 사회에 안정적으로 편입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청춘(靑春), 그것도 대한민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에 관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청춘의 본질을 '퀴즈'에서 찾고 있다. 질문을 하고 답을 찾는 과정인 '퀴즈'를 통해 갑자기 세상과 맞닥뜨리게 된 청춘이 어떻게 스스로의 세계를 구축해가는지 보여준다.

◎ 하버드 법대 금발 미녀 엘 우즈의 진정한 자아 찾기!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 ⓒNewstage

▶ 2009년 11월 14일부터 2010년 3월 14일까지
▶ 코엑스아티움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는 소녀시대 제시카, 이하니, 김지우 등 스타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01년 미국에서 개봉돼 9천만 불(1,100)이라는 엄청난 흥행 수익을 올렸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아름다운 금발의 소유자 엘 우즈. 그녀는 말 그대로 엄친딸이다. 학교에서 남자는 물론 같은 여학생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 캠퍼스 캘린더 모델에 장학생, 게다가 하버드 법대에 다니는 남자친구 워너까지. 하지만 어느 날 "넌 너무 지나치게 금발(too blonde)이야"라며 워너가 이별을 통보한다.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 엘 우즈는 그가 원하는 진지하고 똑똑한 여자가 되기 위해 하버드 법대에 들어갈 것을 결심하는데…

정작 하버드 법대에 들어갔지만 그녀는 진정 행복할 수 있을까. '형제는 용감했다'의 명콤비 장유정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이 다시 한 번 뭉쳐 기대를 모은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는 제시카, 이하늬, 김지우뿐 아니라 전수경, 김종진, 고영빈, 김도현, 김동욱 등이 동반 출연한다.

◎ 31살 이 시대 모든 오은수에게 바치는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
▲ ⓒNewstage

▶ 2009년 11월 13일부터 2009년 12월 31일까지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31살이 되면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나이를 그만큼 먹었으면 어느 정도 여유도 생기고 고민도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결혼과 진로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고민은 더욱 늘어만 간다. 정이현의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중 주인공 오은수의 얘기다. 지난해 드라마로도 제작돼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인기리에 방영되기도 했던 이 작품은 지난 11월 13일 뮤지컬로 관객들을 찾았다.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는 프로듀서 신춘수의 진두지휘 하에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오디뮤지컬컴퍼니, ㈜쇼플레이, ㈜[이다.]엔터테인먼트 4사가 공동 제작했다. 이번 공연은 탄탄한 대본, 상상력을 극대화 시킨 무대,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으로 2009 창작팩토리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에 당선되며 하반기 창작 뮤지컬 중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바 있다. 주인공 오은수 역에 박혜나, 이정미, 태오 역에 에녹, 영수 역에 송영식, 그리고 뮤지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 위치 역엔 뮤지컬 배우 김우형이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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