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레시안 |
무엇보다 극중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는 그녀는 "클래식 발레에서는 만날 수 없는 살아있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이 무척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보통 클래식 발레에서는 공주나 요정처럼 동화에 나올법한 캐릭터를 연기한 반면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에서는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 역할을 맡아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에 있어서 더욱 좋았죠" 라며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발레를 시작한 그녀는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3개월 이상 비보잉을 연습하기도 했다. "발레는 호흡이 위에 있는 데 반해 비보잉은 호흡이 아래 있죠. 또 발레가 발에 힘이 들어가는 춤이라면 비보잉은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춤이에요. 전 손힘이 약해서 비보잉을 배우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발에만 힘을 주면서 춤을 추다가 손까지 힘을 넣으려고 하다 보니 잘 되지 않았고요. 쓰지 않던 근육들을 썼더니 몸이 자주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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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는 다른 공연보다 배우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익스트림 크루와 일루션, 이엑스 걸즈와 발레리나들이 대사 하나 없이 모든 것을 춤과 표정으로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각 분야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춤꾼들이 모인데다가 그 춤꾼들이 모여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지 4년을 맞은 만큼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녀는 늦게 합류한 만큼 다른 배우들의 배려로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은 다른 배우들이 채워주세요.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많이 적응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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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발레리나 소연은 비보이 석윤을 만나 첫눈에 반해 결국 발레를 포기하고, 비걸이 되기로 결심한다. 극중 소연이와 같은 상황이 주어진다면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할까. "소연이는 발레를 포기하고 비걸을 결심하잖아요. 저라면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은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절충안을 찾아야 겠죠" 라며 두 마리의 토끼 모두를 놓치지 않으려는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녀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발레나 오페라가 일방적이라면 이 공연은 관객들의 피드백을 바로 확인할 수 있거든요. 제 입장에서 보면 한편으로는 즐겁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담돼요. 수동적인 자세로 관람하는 것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의 공연 관람도 우리 공연만의 묘미라고 할 수 있죠"
잠실 롯데월드예술극장으로 공연장을 옮겨 12월 10일 새로이 시작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오픈 런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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