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0월 12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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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베이비' 권리 지키는 변호사라고?
[기고] '맞춤아기', 현실이 됐다
2019년 새해가 되었다. 우리의 일상은 큰 변화가 없지만 우리는 2018년의 새해를 맞던 우리와는 다른 인류이다. 이제 우리는 지구에서 최초로 우리의 유전정보를 변화시켜 원하는 아기를 만들 수 있는 소위 '맞춤아기'라는 기술을 손에 넣은 존재가 되었다. 1970년대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DNA 재조합기술이 처음 시도되기 시작할 때부터 막연하게 우리를
송기원 연세대학교 교수
줄기세포 연구, 어디까지 왔나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마지막 회] 줄기세포 치료제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줄기세포가 곧 만병통치의 치료법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 같던 시절이 있었다. '황우석 사태'이라고 알려진 이 해프닝은 여러 가지 윤리 문제와 더불어 과학이 국가권력과 과도하게 친밀해지고 업적주의로 치달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우리에게 극명히 보여주었다. 그래도 이 사건이 우리에게 한 가지 도움이 되었다면 모두에게 낯설 수
면역세포로 암을 잡는다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면역세포 치료제
지난 번 글에서 잠깐 언급했던 CAR-T를 포함하여 요즘 생명공학과 의약품 관련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뉴스는 면역세포 치료제이다. 면역세포 치료제는 우리가 보통 백혈구라고 부르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분화된 체세포 중 한 종류인 면역 세포들을 체내의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로 개발한 것이다. 대부분의 체세포는 자신과 타자를 구별하기
"살아있는 세포를 몸 안에 넣어 병을 치료한다"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세포 치료제 시대
지난 7월 12일 미국에서는 생명과학이나 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소아 백혈병 환자들과 그 부모들에게 아주 큰 기대를 갖게 하는 중요한 뉴스가 보도되었다. 미국 식품 의약 안전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항암제 심의위원회가 노바티스(Novatis)사(社)가 개발한 보통 CAR-T(Chimeric Antig
'DNA 혁명' 크리스퍼, 우린 얼마나 알고 있나?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여전한 수수께끼
본 연재는 크리스퍼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로만 벌써 10꼭지 넘게 진행되었다. 그 대부분은 크리스퍼가 어떻게 작동하고 이 시스템을 다양한 생물체에서 어떻게 유전체 교정이나 편집에 이용하고 있는가를 주된 내용으로 하였다. 크리스퍼 시스템은 모기부터 사람까지 거의 모든 동물이나 식물의 유전체에 적용되어 유전체의 정보를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고 그래서 D
'맞춤 아기' 가능성, 윤리 논란 부른다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인간 배아 유전체 교정,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필자는 이전 글에서 중국 과학자들에 의해 크리스퍼 유전자 교정/편집 기술을 인간 배아에 적용한 경우에 대해 설명했었다. 그러나 그때 사용된 인간 배아는 염색체에 문제가 있어 착상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배아였고 단지 크리스퍼 기술이 인간 배아에서 작동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실험이었다. 이런 시도들을 보면서 필자는 우리가 유전병이 없는 아기를 얻기 위한 선택
유전자 가위를 쓰는 다양한 방법들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DNA 절단 효소를 찾기 위한 노력
현재 유전체 편집을 위해 실험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CRISPR-Cas9이라는 시스템이다. 본 연재를 비롯하여 최근까지 크리스퍼를 이용한 유전체 교정이나 편집에 관한 글도 대부분 가장 간단하고 많이 사용되는 CRISPR-Cas 9에 대한 내용이었다. CRISPR는 수많은 세균이 가지고 있는 유전체 내에 일정한 회문 구조를 만들 수
유전병 없는 아기 얻으려 유전자 교정? 위험한 시도!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인간 배아 유전체 편집, 시기상조다
인간의 유전정보인 게놈 전체를 처음 읽었을 때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유전자의 개수가 예상외로 적다는 것이었다. 인간이 복잡한 생물체이기에 과학자들은 인간의 유전자의 수가 다른 생명체에 비해 엄청 많을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그 수는 많아야 약 2만5000개 정도로 알려졌다. 맥주나 빵을 만들 때 넣는 이스트라는 단세포 생명체의 유전자가 6200개 정도이고, 지
유전자 가위,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았다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크리스퍼는 정말 만능 유전자 가위인가
크리스퍼라는 새로운 유전자 가위가 발견됨에 따라 실용적 적용 가능성이 매우 낮고 비효율적이었던 기존의 유전자 가위 기술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정밀성과 효율로 생명체의 유전정보 전체에 해당되는 유전체에 대한 편집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크리스퍼 기술의 응용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미생물, 곤충, 동물, 식물, 나아가 인간까지 그 적용 범위를 거침없이 넓혀가고
중국 과학자의 유전자 가위, 충격과 한계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인간 배아의 유전체 편집에 대한 반응과 한계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을 최초로 인간 배아에 적용해 유전자 편집을 시도했던 중국 중산대 황진주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2015년 4월 발표되자 전 세계 과학계가 한번 유전정보를 바꾸게 되면 자손 대대손손 전해질 수 있는 인간의 배아 유전체 정보를 편집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한 그 윤리적 문제를 놓고 찬반 논쟁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런 찬반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