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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의 정세토크"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19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北동포 외면하고 쌀로 사료 만드는 한국, 국격은 없다"
이번 주 21일 서울에서 한·미 '2+2 회담'(외교·국방장관 회담)이 열리고 23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무장관 회의가 열립니다. ARF 회의에는 6자회담 참가국 외무장관들이 다 옵니다.이런 일정으로 볼 때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우리 정부의 외교 공세는 이번 주까지만 진행되고 마무리되는 반면, 6자회담 재개 쪽으로 가는 관련국들의 움직임은 이제 조금씩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7월말에 한다는 동해 한미 합동훈련은 사실상 천안함 사건 마무리를 위한 통과의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북한은
황준호 기자(정리)
2010.07.20 08:27:00
"전작권 환수 연기, 박정희 대통령이 지하에서 개탄할 노릇"
지난달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우리 입장에서 보면 환수고 미국에서 보면 반환인데, 그게 연기되는 걸 보면서 갑자기 박정희 대통령이 지하에서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박정희 대통령은 1970년대 초부터 자주국방을 기치로 내세우면서 군사 투자를 엄청나게 많이 했습니다. 70년대 중반 한국이 경제력 면에서 북한보다 우위에 서기 시작한 이후 방위 투자가 늘어났고 80년대로 넘어와서는 방위 투자 누계에서까지도 북한을 앞지르기 시작했어요.북한이 60년대까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보다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2010.07.06 09:43:00
"버락 오바마, 너는 누구냐?"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그 요란하던 천안함 외교도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재결의안은 당초부터 기대난이었고, 이제 기껏해야 남북 양측 모두의 자제를 요구하는 의장성명이나 언론발표문 정도나 아니면 북한을 적시하지 않고 한반도 긴장 고조를 우려하는 내용 정도로 끝날 공산이 커지는 것 같아요.천안함 국면이 마무리되면서 7월부터는 미국도 중국이 주도하는 6자회담 재개 국면에 편승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6자회담이 다시 열리면 이번에는 확실하게 북핵 문제 해결을 해야 하는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본심 못지않게 중요한 것
2010.06.22 12:05:00
"'불편한 진실'…천안함, '잔치'는 끝났다"
지방자치 선거가 끝나면서 천안함 사건의 국내정치적 효용도 이제 끝난 것 같습니다. 미국도 동아시아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그동안 천안함 사건을 유용한 레버리지로 활용해 왔는데, 그것도 이제 끝나가는 분위기입니다.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4일 싱가포르에서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가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지 모르겠다,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원래 8일부터 11일까지 서해에서 하기로 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했습니다. 이걸 보면 미국이 서서히 6자회담 재개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2010.06.08 06:52:00
MB, '6.15 시대' 등지고 '6.25 시대'로 들어가나
어뢰 파편에 써있는 '1번'에 대해서 내가 북쪽에서는 '번'이란 말을 잘 안 쓴다고 했더니 조선일보가 내 이름을 박아서 북에서도 '번'을 쓴다고 반론을 제기했더군요.그건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현장 경험과 탈북자들의 얘기를 토대로 한 겁니다. 물론 북한에서 살다 온 사람들도 경험의 차이가 있겠지요. 북에서도 '번'을 쓰지만, 그건 한 번, 두 번, 첫 번째, 두 번째 이렇게 횟수나 순서를 말할 때 쓰지, 아라비아 숫자를 붙여서 쓴 경우는 거의 못 봤다고 합니다.탈북자들은 글씨체도 낯설다고 했습니다. 북한에는 김일성체라는 게 있어요
2010.05.25 09:12:00
구차해진 대중 외교, 한국이 '有所作爲'를 자초했다
천안함 침몰 사고를 둘러싸고 우리 외교의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외관계에서도 상당히 많은 문제점들이 생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G20 정상회의를 카나다와 공동으로 유치한 후 우리가 G20에 들어갔다는 것에 도취되다 보니까 막상 G2가 누군지를 잠깐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오늘은 중국의 전통적 국제질서관 맥락에서 오늘날 중국이 자기 위치를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북중관계와 한미관계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소위 '천안함 외교'와 6자회담 외교
2010.05.11 10:50:00
대북 '응징'의 딜레마와 위험서 빠져 나와야
오늘은 다섯 가지 포인트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천안함 사건과 북한 관련설, 두 번째는 전작권 환수 연기 주장의 모순, 세 번째는 소위 북풍(北風)에 대한 역풍 가능성, 네 번째는 북한이라는 존재를 우리가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스타일에 관해서 할 말이 있습니다.우선, 초미의 관심사인 천안함 사건과 북한과의 관련설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천안함 사건이 수습 단계로 들어가는 시점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에스토니아에서 했던 발언, 그리고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2010.04.27 07:17:00
"태평양 건너갔다 온 北 정보, '미제'로 둔갑해 보세점서 팔려"
6자회담이 2008년 말에 한 번 열리고 아직도 언제 열릴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금년 초만 해도 3월 말에는 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었는데, 이제는 6월 말까지는 열려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당위론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6자회담이 1년 이상 안 열리는 건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국들이 입장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게 6자회담의 특성이자 한계인데, 문제는 그 시간 동안 북한이 그냥 손 놓고 기다리겠냐는 겁니다. 절대 그렇지 않을 겁니다.북한은 그동안에도 6자회담 열리고 차기 회담이 열릴 때까지의 틈새
2010.04.06 08:02:00
"원생고려국 일견금강산"…소동파가 중국인들 부른다
지난 12일부터 약 1주일간 일본에 다녀왔어요. 일본에서 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모임으로부터 대북 협상 사례에 대한 얘기를 해 달라는 초청을 받아서 갔습니다.그건 일본의 새 정부가 앞으로 대북 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학자들은 정부로부터 상당히 큰 규모의 용역을 받은 걸로 보였어요. 내가 그 사람들하고 워크숍을 끝내는 날 중국에서도 전문가가 왔더라고요. 협상 테크닉까지 연구하고 있는 걸 보고 앞으로 일본의 대북 행보가 빨라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리고 한반도평화포럼(공동대표
2010.03.23 07:22:00
'우리식' 고집도 버리고 '비핵·개방·3천' 기조도 바꿔라
북한이 최근 투자 유치 차원에서 7개 항구와 평양을 개방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또 8일에는 나진항을 중국에 10년간 추가로 개방하고, 러시아에도 50년 사용 허가를 내줬다는 보도가 있었어요.그걸 일종의 개항이라고 할 수 있다면, 역사적인 의미가 있을 겁니다. 19세기 중반 이후 서양 세력이 동양으로 진출할 때는 언제나 제일 먼저 개항을 요구했습니다. 중국이 1978년 말 4개 현대화 방침을 확정하고 맨 먼저 실행에 옮긴 것도 5개 항구의 개방이었습니다.북한은 동쪽으로 나진선봉, 청진, 김책, 함흥, 원
2010.03.09 07: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