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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60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전두환 사기극의 '끝판왕', 평화의 댐 가보니…
"지금이다. 둑을 터라." 퇴각하는 수나라 병사들이 얕은 살수에 들어가 강을 건너기 시작하자 을지문덕 장군은 결연한 목소리로 지시했다. 그의 지시에 따라 살수 상류에 만들어 놓은 둑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고구려 병사들은 둑을 텄다. 거세게 밀려온 강물은 수나라 군을 삼켜버렸고 30만 대군 중 2700여 명만이 살아 돌아갈 수 있었다. 수공(水攻)으로 유명한 612년 살수대첩 이야기다. 이로부터 1374년이 지난 1986년 10월, 전두환 정부는 '또 다른 둑'을 쌓았다. 당시 전두환은 7년 임기가 끝나가면서 어용대표단이 대통령을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2021.05.07 08:15:26
박정희‧전두환 정권에 잡혀간 시민들은 '부랑자'로 죽었다
"너 이 빵 어디서 났어?" "학교에서 집이 가난하다고 줬는데요." "이 새끼 거짓말 할래!" 부산 사상구 개금역에서 부산보훈병원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인 백양대로의 오른쪽 언덕에는 아파트단지들이 이어져있다. 그 아파트 앞에 서자 한 뉴스에 보도된 최승우 씨의 슬픈 사연이 생각났다. 전두환이 광주의 피의 학살을 통해 권력을 잡은 정권 초기인 1982년, 13살로 중학교에 다니던 그는 경찰에 의해 이렇게 형제복지원에 잡혀갔다. 정신병동에 감금된 그와 어린 학생 등에게 소대장이라는 사람이 발가벗으라고 하고 찬물을 끼어 얹은 뒤 침상에
2021.04.09 10:04:53
이재명 "독재자 전두환, 인간으로서 반쪽도 안되는 남루한 삶"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두환 씨를 향해 "사죄는커녕 진실을 가리고 호의호식하고 있는 독재자"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참여했던 공수부대원이 자신의 사격으로 사망한 희생자의 유족에게 사죄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종일 먹먹했다"는 말과 함께 "전두환 씨는 끝끝내 알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유족 앞에 엎드려 오열하고, 서로 얼싸안고 펑펑 우는 모습을 보며 모질었던 우리 근현대사를 책망하게 된다"면서 "눈물로 용서를 구한 이는 '저의 사죄가 또 다른 아픔을 줄 것 같
조성은 기자
2021.03.17 23:26:17
문재인 정부, 전두환 정권이 저지른 폭력 바로 잡아야 할 책임 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의 투기자본 매각 반대와 자신의 복직을 촉구하며 지난해 12월 30일 부산에서 출발했다. 월요일을 빼고 매일 걸어서 청와대까지 행진 중이다. 2월 7일을 도착일로 하는 행진은 애초 김 지도위원을 포함해 3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50~60명으로 늘어났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5명이 단식을 진행 중이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행진을 하고 단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레시안>에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연속해서 실을 예정이다. 김진숙 복직은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2021.01.26 09:12:16
아직도 이명박‧박근혜 사면론…전두환 잊었나?
동양사회에서 사면은 자연의 재앙 또는 상서로운 일을 군주의 덕과 연결시키는 고대사회 특유의 정치관에 기인했으며 재난을 막고 음양의 조화와 관련한 군주의 특권으로 인식되어 왔다. 조선시대에는 한 사람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사상에서 비롯되기도 했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역사적 당위론 대 현실론의 외피를 쓰고 논쟁적 의제로 등장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일단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정치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부상할 수 있는 이슈다. 사면을 주장하는 이들은 국민통합과 국가적 위신을 명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정치학 교수
2021.01.22 10:43:23
“사법적 과오를 적시해 존치” VS “학살자가 대통령인가”
충북도가 지난 5월부터 논란이 된 청남대 전직 대통령 동상 철거 주장에 대해 존치를 결정해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3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청남대 일부 전직 대통령 동상 철거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법적 과오를 적시해 존치하고, 대통령길 명칭은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도민이나 존치를 주장하는 도민 모두 애국·애향 충정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논란을 조기 매듭짓지 못한 데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충북도는 도의회
박근주 기자
2020.12.03 13:24:17
정읍 송산동 마을주민들 '전두환기념비' 철거...아픈 역사 지우자는데 의견일치
전북 정읍시 송산동 마을 주민들이 아픈 역사를 지우기 위해 지난 83년에 세워진 전두환 기념비를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족문제연구소 정읍지회는 1일, 정읍시 송산동에 있던 독재자 전두환의 기념비가 마을 주민들의 결정으로 지난 10월에 철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철거된 전두환 기념비는 1983년 1월 2일 당시 대통령이던 전두환씨가 이 마을을 방문한 기념으로 1985년 1월에 세워진 것으로 ‘새마을훈장을 받은 마을 주민의 집에서 점심을 먹고 금일봉으로 1030만원을 하사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었다. 그동안 정읍지역의
최인 기자(=정읍)
2020.12.01 11:07:20
이재명 "5.18 헬기 사격 인정...전두환 여죄 규명 특검 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두환 씨 1심 판결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법원이 1980년 5월 당시 군의 헬기 사격을 인정했다며 정치권에 특검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두환의 사자명예훼손죄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 광주지법에서 있었다"면서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지만, 법원이 전두환 신군부의 기총소사(機銃掃射, 헬기 등 항공기를 이용한 기관총 난사)를 사실로 받아들였다는 데는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시에 지상의 표적을 공중에서 섬멸할 목적으로 이뤄지는 기총소사가 5월 광주에서
이명선 기자
2020.12.01 01:09:32
전두환 사자 명예 훼손 혐의 인정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선고
5·18 민중항쟁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故)조비오 신부에게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자서전을 통해 비난후 조신부 측으로부터 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전두환 씨가 광주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8년 5월부터 2년 6개월동안 불구속 상태로 진행된 이날 선고재판은 '5·18 항쟁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 했다'라는 조신부측과 '헬기 사격은 사실이 아닌 허구다'는 전씨측의 주장이 쟁점이었으나 이날 광주지방법원에 의해 헬기 사격은 사실로 확인되고 전두환씨는 사자의 명예를
김행하 기자(=광주)
2020.11.30 15:59:10
전두환 '사자 명예훼손' 유죄...법원 "518 헬기 사격 있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이 5·18 당시 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광주지방법원은 30일 전 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은 징역 1년 6개월이었다. 전 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조 신부의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사탄'이라고 비난했다. 유가족과 5월
최용락 기자
2020.11.30 15:0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