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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식"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100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서울 상공에 북한 핵폭탄? 보수의 '자해적 종북'
퀴즈 하나. 세계에서 가장 깊은 지하철은 어디에 있을까? 답은 북한의 수도 평양이다. 그 깊이가 무려 110m에 달한다. 왜 그렇게 깊이 팠을까? 그건 바로 미국의 핵공격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우리가 '핵을 가진 북한을 어떻게 상대할까?'라는 골치 아픈 질문에 직면한 지는 11년 정도의 일이다. 북한의 1차 핵실험을 기준으로 삼으면 말이다. 하지만 북한은 '핵 위협을 가하는 미국을 어떻게 상대할까?'라는 질문에 70년 가까이 골몰해왔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외부 세계는 이를 잘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알더라도 외면해왔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2017.09.05 16:17:10
정말 북한이 이겼고 미국은 졌을까?
핵보유국 완성을 향한 북한의 폭주 기관차가 종착역을 앞두고 기적소리를 울렸다. 9월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하고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북한의 이러한 주장이 얼마나 사실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는 건 쉽지 않다. 우선 한국과 미국·중국이 관측한 인공지진 규모가 다르다. 한국 기상청은 5.7이라고 했지만, 중국 지진관측망과 미국 지질조사국은 6.3으로 봤다. 이를 폭발력으로 환산하면 최소 50~100kt에서 최대 400~800kt에 달한다. 통산 지진 규모
2017.09.05 07:48:09
핵심벗어난 방사포·미사일 논쟁, 北은 사드를 겨냥했다
북한이 8월 26일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성격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초 청와대는 "개량형 300mm 방사포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내놓았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틀 후 "한미 공동 평가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북한의 도발 의미를 축소하려고 의도적으로 과소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관련 기사 : '방사포→탄도미사일'…청와대 혼선에 십자포화) 청와대의 성급한 판단과 공개적인 언급은 분명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 하지만
2017.08.29 11:47:37
빛바랜 한중수교 25주년, '더블 딥'에 빠지다
경제학 용어 가운데 '더블 딥(double dip)'이라는 말이 있다. "경기가 침체된 후 회복되는 듯이 보이다가 다시금 침체로 빠져드는 현상"을 일컫는다.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한중관계가 이에 해당된다. "역사상 최고"라던 한중관계는 2016년 7월 박근혜 정권이 느닷없이 사드 배치를 결정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촛불집회와 박근혜 탄핵, 그리고 조기 대선과 정권 교체를 거치면서 한중관계도 회복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도 사드 배치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이에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한중관계의 '날개 없는 추락
2017.08.24 18:57:33
문재인은 김대중이 되어야 한다!
나는 이전 글에서 북한이 '핵 탄두 장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유 문턱에 도달함으로써 미국이 낯선 게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 핵을 가진 중국과 손잡은 미국, 북한과는?) 그렇다면 북한의 전략적 목표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정리하면 '차이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머릿속에 담고 있는 '차이나 모델'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핵의 위력을 앞세워, 그리고 핵을 가진 상태에서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중국의 양탄일성과 흡사한 '병진노선'의 성공이다. 그
2017.08.22 16:36:57
'레드라인' 설정은 '자승자박' 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 이어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전쟁 불가' 의지를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며 "우리 국민은 안심하고 믿으시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특히 "대한민국 결정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며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사전에 한국의 동의를 받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미간의 굳은 합의"라고 강조했다. 전쟁 위기설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반복되고 있는 한반도의 현실에서 대통령이 반전(反
2017.08.18 08:29:41
모두가 간과하는 트럼프 '전쟁불사론'의 진짜 의미
최근 한반도 위기를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 몇 가지 익숙하지만 불편하고도 불안한 현실이 응축되어 있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했다는 '전쟁불사론'의 의미를 제대로 읽을 필요가 있다. 트럼프와 면담한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8월 1일 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내버려 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만약 전쟁이 나더라도 거기(한반도)서 나는 것이고 수천 명이 죽더라도 거기서 죽는 것이지 여기(미국 본토)서 죽는 게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 면전에서 그렇게
2017.08.14 16:41:31
핵을 가진 중국과 손잡은 미국, 북한과는?
미국이 반세기 만에 낯선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의 적대 국가인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성공의 문턱에 도달한 것이다. 이게 왜 반세기만일까? 미국이 최초로 '아메리칸 아마겟돈'의 공포에 휩싸인 때는 1950년대 후반이었다. 1949년 핵실험에 성공한 소련이 50년대 후반 들어 미국보다 먼저 ICBM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1960년대 중후반, 이번에는 중국이 미국의 문을 노크했다. 원자폭탄, 수소폭탄에 이어 ICBM 발사에도 성공한 것이다. 미국의 적대국 가운데에는 두 번째였다. 당시 미국이
2017.08.02 17:59:40
문재인 대통령님, '게임 체인저'가 되어주십시오
문재인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평화네트워크라고 하는 조그마한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정욱식이라고 합니다. 대통령께서 휴가 중인 걸 알면서도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점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님의 휴가 이후 첫 일정은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대통령께서도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줄 압니다. 이와 관련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토론을 해주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언성이 높아지고 얼굴을 붉히더라도 지금 절박한 것
2017.08.02 01:13:42
사드 배치로 북핵 막을 수 없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기어코 미국 본토까지 다다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겠다는 북한 정권의 아집과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하는 한미동맹의 행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로 인해 현재보다는 나은 미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지금보다 더 불안한 내일이 똬리를 틀고 있는 셈이다. 북한이 문재인 정부가 제안한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에는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은 분명 규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는 예견된 결과이기도 하다. 한미 양국이 '조건부 대화론'에 집착하고 제재 강화에
2017.07.31 14: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