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2월 15일 23시 28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정욱식"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100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김정은, 덩샤오핑 따라 가나?
북한이 수소 폭탄이라고 주장하는 4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규탄 받아 마땅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신년사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과 통일에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강조해놓고선 5일 만에 핵실험을 강행하고 말았다. 이번 실험은 과거 세 차례의 사례와는 사뭇 다르다. 우선 사전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실시했다. 그 패턴도 다르다. 과거에는 '북한의 로켓 발사→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응→북한의 핵실험'이라는 양상을 보였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로 핵실험으로 갔다. 아울러 과거에는 어떤 종류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2016.01.06 17:27:20
박근혜, 더도 말고 아들 부시만큼만이라도…
안보 위기의 만성화와 경제 불황의 장기화 그리고 불평등의 심화. 아마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짓누를 세 개의 키워드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이런 한국 땅에서 '헬조선'은 한때 유행하는 말이 아니라 시대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고착화될 것이다. 먼저 안보 문제부터 보자. 한반도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분쟁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땅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벌어진 사건들만 열거해도 이러한 진단이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한이 심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를 밟고 다리가 잘린 남한 병사도 있고, 남한이나 미군이
2016.01.04 14:34:27
위안부 굴욕 협상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
누구를, 무엇을 위한 위안부 협상 타결인가? 미국을, 한-미-일 삼각동맹을 위한 야합이다. 나는 이렇게 규정하고 싶다. 50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미국은 한-일 양국에게 관계 정상화를 독촉했다. 한-미-일 삼각동맹을 구축해 아시아에서 반공 전선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 때문이었다. 그 결과 한-일 협정은 위안부를 포함한 일제 시대 피해자들의 고통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말았다. 첫 단추를 잘못 꿴 한-일 관계는 이후 50년간 부침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당시 미국의 의도는 충족되지 못했다. 베트남 전쟁의 수렁에 빠진 닉슨 행정
2015.12.29 14:27:12
광복 70주년에…박근혜가 한 일은 무기 구입!
올해도 변함없이 저물어 가고 있다. 한해를 정리하기에는 마음을 짓누르는 일이 너무 많고, 새해를 기약하기에는 희망의 빛이 가물가물하다. 교수들은 올 한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뽑았다. "세상이 온통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어지럽고 길이 없어 보인다"라는 의미이다. 대통령은 "혼이 비정상"인 사람들 탓으로 돌리지만, 많은 국민들은 '대통령의'라는 수식어를 "혼이 비정상" 앞에 붙인다. 왕이 될 수 없는 민주국가에서 왕 행세를, 그것도 왕의 가장 나쁜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현실에 대한 씁쓸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2015.12.28 17:46:59
한국, '지정학적 감옥'에서 '지경학적 허브' 되려면…
한국과 중국이 22일 서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획정하기 위한 제1차 차관급 회담을 연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엔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과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양국은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총 14차례 국장급 협상을 했으나 진전이 없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올해 안으로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 협상 대표도 국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키로 했다. 그러나 7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2015.12.23 07:44:16
모란봉 악단 철수, 수소폭탄 때문?
지난 주말, 개성과 베이징(北京)에서 들려온 소식은 한숨과 의아함을 자아내게 한다. 먼저 11~12일 이틀 동안 열린 남북 차관급 회담이 결렬되고 말았다. 합의문은 고사하고 다음 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혹시나'하는 기대로 이 회담을 지켜봤지만, '역시나' 하는 탄식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판문점 8.25 합의 이후 3개월여 만에 열린 이번 회담은 공식 회담으로는 무려 8년 만에 열린 것이다. 그러나 잃어버린 8년을 딛고 남북관계를 정상화시켜야 할 자리는 8년간 켜켜이 쌓인 불신과 일방주의가 차지하고 말았다. 회담 결렬의 결정적
2015.12.15 07:49:22
1994년 6월 16일 "미국인 철수-북폭 준비!"
나는 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한반도 핵 문제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1945년부터 2015년까지 70년의 한반도 현대사를 핵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게 목표다. 그러던 참에 미국 국방장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가 회고록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북핵 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읽어봤다. 책 제목은 핵 벼랑에서의 나의 여정(My Journey at the Nuclear Brink)이다. 페리는 이 책에 1946년 일본 점령군의 일원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둘러본 소감에서부터 '핵무기 없는 세계' 운동에 선두에 선 최근에 이르기까지
2015.12.08 08:11:16
금강산 관광, '두 개의 미신'에서 깨어나라!
남북한이 우여곡절 끝에 12월 11일에 개성에서 차관급 회담을 갖기로 했다. 8.25 합의 이후 3개월 만에 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회담 의제와 수석대표 급을 둘러싼 갈등이 잠재되어 있지만, 이번 회담은 박근혜 정부 임기 동안 남북관계를 살릴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이다. 그만큼 유연하고도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 최대 쟁점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이다. 남측은 이들 사안은 별개의 문제라며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합의되면 이산가족 문제도
2015.12.03 07:41:41
"김정은, 북한의 덩샤오핑을 꿈꾼다"
나는 앞선 글에서(☞관련 기사 :남중국해는 이어도의 미래다?) 한국의 지정학적 딜레마와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휴전선은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고,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갈등은 연평도 포격 5주기를 맞이해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독도 시비 걸기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제주 서남방 해역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협상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동안, 양측의 군사 활동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EEZ 담판을 요구하고 나선 데에는 한국이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미국 편에 서
2015.11.26 16:00:33
남중국해는 이어도의 미래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사이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와중에 이어도 문제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발단은 10월 3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중 간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을 하루 빨리 정하자고 제안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청와대는 이러한 내용을 누락해 발표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11월 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리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가능한 한 빨리 한-중 해역 경계 획정 담판(협상)을 시작하자"고 말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자 국내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중
2015.11.19 10: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