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2월 15일 21시 58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정욱식"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100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오바마는 왜 <인터뷰> 개봉을 부추겼나?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저질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나비 효과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영화 상영 시 보복을 위협했던 북한은 막상 영화가 개봉된 직후 "물리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사태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그러나 새해 들어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추가적인 금융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북한이 소니 해킹의 배후에 있다는 이유를 근거로 들고선 말이다. 또한 오바마 행정부는 이를 "첫 조치"라고 말해 추가적인 조치도 예고하고 있다.인터뷰 및 소니 해킹 사건의 나비 효과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프레시안 편집위원
2015.01.08 14:09:05
오바마가 던진 돌, 부화뇌동하면 부메랑 맞는다
미국이 돌을 던졌다. 살얼음판을 걷듯 대화를 모색하는 남북관계에 말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대북 제재를 확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공교롭게도 미국의 추가적인 대북 제재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대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히고 박근혜 정부가 호의적인 반응을 내놓은 직후에 나왔다. 그래서 미국이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에 견제구를 던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그러나 확대 해석은 금물이다. 우선 살얼음판에 돌이 떨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미국이
2015.01.05 17:32:04
김정은發 남북정상회담 기대, 군사훈련 파고 넘을까?
'올해는 남북관계가 달라질까?'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매년 연초에 던져보곤 하는 질문이다. 항상 그렇듯이 2015년 남북관계를 예측하는 것도 '장님 코끼리 만지기'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다. 어떤 면을 보면 좋아질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면을 보면 기대하기 힘들어진다. 예측하지 못한 변수까지 고려한다면,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는 더더욱 예측하기 힘들어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연초가 되면, 남북한 당국은 새로운 다짐들을 하곤 한다. 특히 2015년은 남북관계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2015.01.02 13:49:14
소니 해킹의 목적은 '돈'이었다
"우리는 소니 영화사로부터 큰 손해를 입었다. 우리는 이것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원한다. 우리의 피해를 배상하라. 그렇지 않으면 소니 영화사는 전면적인 공격을 받을 것이다. 당신들은 우리를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결코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현명하게 행동하는 게 좋을 것이다."‘God'sApstls’라는 명의로 11월 21일 소니 영화사 최고경영자 마이클 린턴을 비롯한 이사진들에게 보내진 메일 전문이다. ‘God'sApstls’는 11월 24일 소니 해킹에 사용된 악성 코드 이름과 동일하다. ‘평화의 수호자들(GOP)'라고
2014.12.24 11:36:33
<더 인터뷰> 뺨치는 미국과 북한의 사이버전쟁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 북한과 미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사이버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극적인 요소는 두루 갖췄다. 우선 두 주인공에 해당되는 북한과 미국은 60년 넘게 정전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을 정도로 지구촌 최악의 적대 관계에 있다. 정체불명의 '평화의 수호자들'(Guardians of Peace)과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영화사인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 영화사)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소니 해킹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고립된 국가이다. 그래서 북한의 부인은 곧잘 강한 긍정으로 해석되곤
2014.12.23 16:17:16
한미일 군사비밀보호 각서 '초읽기', 숨은 꼼수는?
한국-미국-일본 정부 간 군사비밀보호 양해각서(MOU)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이다. 연합뉴스가 18일 자 일본의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을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세 나라가 "군사 관련 비밀 정보를 공유하는 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최종 조율에 돌입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통신은 한국 국방부의 한 관계자가 "한미일은 실무수준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상당 부분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종적인 합의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한미일 군사정보 공유는 미국 주도의 한미일 3자 미사일 방어체제
2014.12.18 16:52:33
'북한'없는 한미일 공조 대북정책, 그 시작은
필자는 앞선 글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임기 초반부터 강경하게 돌변한 배경과 원인을 북·미 관계를 중심으로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그런데 여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두 가지 이유를 덧붙일 수 있다. 하나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강경책 및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견제이다. 후술하겠지만, 2009년 4월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에서 MB 정부가 주도권을 잡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었다.또 하나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한-미-일 3각 동맹 구축의 기회로 인식한 미국 내 기류이다. 이 두 가지를 이해하는 것은 20
2014.12.17 15:34:48
오바마가 취임 석달 만에 북한에 변심한 까닭은?
사람 관계도 그렇지만,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첫인상은 대단히 중요하다. 선입견과 기대를 함께 품고 상대를 처음으로 만날 때, 첫인상은 선입견을 강화시키기도 하고 기대를 키워주기도 한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철저하게 '북한 지도자는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는 정권'이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러한 선입견은 부시 대통령이 "나는 김정일을 증오한다"는 말에 압축되어 있었다.이로 인해 부시 행정부는 북한과 만나기를 한사코 거부했다. 대신 9.11 테러와 아무 관계가 없었던 북한을 이라크, 이란과 함께 "악의 축"으로 불렀다. 물론
2014.12.15 15:15:14
'고3 일베'의 테러, 신은미·황선이 끝 아니다
'북한에 대한 신은미와 황선의 얘기는 북한을 싫어하는 내 생각과 많이 다르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종북이다. 종북은 척결 대상이다.'어처구니없는 삼단 논법이 무서운 테러를 가져왔다. 10일 저녁 익산시에 열린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콘서트에서 벌어진 사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사건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범인이 고교 3학년 학생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자아낸다.이번 테러는 사회적 병리 현상이 개인적 일탈로 이어진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학생은 범행 전날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
2014.12.11 14:52:24
MB의 오판, 김정일 와병설 때문?
20여 년간의 북핵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다. 그는 임기 초반에 북한을 ‘악의 축’으로 불렀다가, 임기 막바지에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다. 이러한 대변신은 네오콘의 몰락과 더불어 ‘정권교체’가 아니라 협상이 북핵 해결에 더 좋은 방식이라는 깨달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그런데 이 사이에 한국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났다. 정권만 바뀐 것이 아니라 정책까지 확 바뀌었다. ‘백악관에서 쫓겨난 네오콘이 청와대로 들어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국보다 더 강하게 북한을 몰아붙였다. 이명박 정부는
2014.12.10 07:4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