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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인가, '사람'인가…기회는 단 한 번뿐!
[김영종의 '잡설'·끝] '잡설의 연재를 마치며
'간디스토마 아기 코만도' 이야기로 글을 시작했다. 현대 문명 속에서 이 유충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탐색해봄으로써, 언어를 이용한 상징 조작이 인간이 부릴 수 있는 농간 중에 가장 무서운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자본주의도 이 농간
김영종 저술가
2010.08.06 10:43:00
"노예가 되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
[김영종의 '잡설'·32] 유토피아야말로 지옥이다 ②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플라톤의 이상국가를 시대의 조류에 맞게 청교도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여기서 플라톤의 이상국가를 소상히 소개할 수는 없으므로, '르네상스기(期)의 유토피아'를 거쳐 현대에 이르러서는 세상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활동하는지
2010.08.04 10:14:00
美의 국부는 워싱턴이 아니다?
[김영종의 '잡설'·31] 유토피아야말로 지옥이다 ①
우리에게 유토피아라는 말을 선사한 르네상스기의 대표적인 사상가 토머스 모어(1477~1535)는 그 무렵 발견된 아메리카 신대륙을 유토피아로 그리고 있다.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인은 그곳에 유토피아를 건설할 욕망에 불타 있었다.
2010.08.02 08:45:00
'책 읽어주는 남자'는 왜 그녀를 버렸나?
[김영종의 '잡설'·30] 엘리트주의만 남은 진보 ③
이 글의 주제가 다소 산만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제 우리의 담론이 진행될 경로를 간략히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먼저, 지금까지 살펴본 '네차예프 현상'을 더 지나 뿌리로 들어가 보면 운동권 지식인의 엘리트 의식이 근대 학문 안에 아로새겨진 '엘리트주의,
2010.07.30 09:00:00
'도덕'의 덫에 갇힌 진보…모리배들이 웃는다!
[김영종의 '잡설'·29] 엘리트주의만 남은 진보 ②
그러나 이 청년은 '네차예프적 요구'에 짓눌리고 있었다. 그 요구란 직업적 혁명가상(像)을 말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네차예프 사건을 보고 소설 <악령>을 썼을 만큼 이 사건은 어떤 상징성을 띠고 있다. 여기서 잠깐 네차예프(1847~1882)에 대해 알아보자. (
2010.07.28 09:47:00
"누가 엘리트 되고 싶지 않은 사람 있나?"
[김영종의 '잡설'·28] 엘리트주의만 남은 진보 ①
어느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엘리트주의를 한참 성토하는데, 옆 사람이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누가 엘리트 되고 싶지 않은 사람 있나?" 갑자기 조용하다. 뭔가 찔린 듯 아무도 대꾸를 못한다. 다들 젊었을 때 민중을 외치며 엘리트주의를 혐오했던 운동권 출신인데 꿀
2010.07.26 08:09:00
"돈보다 당신을 사랑해!" 외치는 거짓말쟁이들
[김영종의 '잡설'·27] 진보는 퇴보의 다른 이름 ⑤
진보 이념이 현대 생활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기 위해 이제부터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진보의 레일 위를 굴러가고 있는지를 살펴보겠다. 세 가지 예를 들어본다. 먼저, 사랑에 대해서. 얼마큼 사랑하느냐고 물었을 때, "너무나 사랑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우리 사
2010.07.23 10:10:00
대한민국 '보수'의 진짜 이름은? '매국노' 집단!
[김영종의 '잡설'·27] 진보는 퇴보의 다른 이름 ④
이제 우리는 진보가 '방식'의 형태를 취하는 문제에 집중할 차례다. 진보의 운동은 필연적으로 방식을 통해 관철된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준 사람은 헤겔이다. 진보가 방식이라고 말한다면, 소크라테스가 덕은 앎이라고 한 만큼이나 옹색하다. 그러나 "덕은 앎이다"
2010.07.21 09:32:00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받아든 진짜 이유는?
[김영종의 '잡설'·25] 진보는 퇴보의 다른 이름 ③
근대적 진보의 역사적인 출발은 유대-기독교적 시간관이 르네상스기에 그리스ㆍ로마의 고전문화를 만나 물질세계까지 장악하기 위해, 즉 이성의 힘으로 사회와 자연을 재-디자인하기 위해 거듭 태어난 '직선의 시간관'에 있다. 다시 태어난 진보는 '천국' 대
2010.07.19 07:09:00
노예로 살고자 경쟁하는 이상한 세상…당신은?
[김영종의 '잡설'·24] 진보는 퇴보의 다른 이름 ②
이런 놀이를 영속하려면 빚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갚기로 한 약속이 무한히 유예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말한 존 로는 천부적인 수학 계산능력을 발휘해 '약속의 무한 유예'를 가능케 하는 지폐 경제 체계를 구상, 이 아이디어를 프랑스에서
2010.07.16 07: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