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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영글어진 과실과도 같은 노년의 사랑
- 사랑과 죽음이 맞닿아 있는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그는 왜 하필 노년의 사랑을 다루는 것일까. "사랑이라는 감정은 젊은이들에게만 주어지는 전유물이 아니라 전세대가 느끼는 것이고, 노인들도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꿈꾸고 욕망해요. 저는 그들의 모습을 제 작품에 오롯이 담아내 젊은이들에게 그들도 '마지막 남은 불꽃을 태우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가 노년의 사랑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1996년 초연한 자신의 작품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에서 부터다. "극 중 노년에 대한 사랑이야기가 나와요. 거기서 두 노인은 첫사랑이에요. 노인이지만 풋풋하고 애틋함 또한 서려 있죠. 그 모습을 보며 실버세대의 사랑에 대한 관심이 증폭돼 '늙은 부부 이야기'를 만들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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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종종 지역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실제 부모님을 포스터에 등장시켰던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가 오는 6월 19일과 20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그는 이번 연극을 통해 인생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 사계절을 통해 그들의 사랑을 그리고자 했어요. 봄에 사랑이 싹터 여름에 그들의 사랑이 녹음과 같이 푸르게 우거지고, 가을에 그들의 사랑이 저물고, 겨울에는 그 헤어짐을 슬퍼하고 추억하는 모습을 담고자 했어요." 사계절에 따른 인물의 감정 변화에 주목하면서 극을 본다면 더욱 알차게 연극을 관람할 수 있을 듯하다.
치기 어린 20대 후반을 지나 여유가 자리하다
- 끝나지 않는 열정, 새로운 시작
20대 후반에 연출을 시작한 그. 당시를 회상하면 치기 어렸고, 그만큼 치열했으며 작품 속에 많은 것을 담고자 했다. 그러던 것이 18년을 넘어서며 작품에 대한 여유가 생겼다. 20대 후반일 때처럼 치열하진 못해도 작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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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극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뮤지컬로 만들어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연극을 뮤지컬로 바꾸는 게 간단치만은 않을 텐데 꾸준히 새로운 작업을 시도한다. "연극을 뮤지컬로 만드는 것은 변화하는 과정이자, 발전입니다. 시대에 맞춰가는 거죠. 연극이 생활에 대한 진지함과 진솔함이 묻어난다면, 뮤지컬은 볼거리가 다양하다는 게 매력이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며 일상 속의 평범함을 녹여내는 그의 또 다른 작품이 기다려진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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