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8월 04일 22시 00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대감집에서도 존중받기 위해 저항하지 않고는 어쩔 수가 없다
[기고] 노동탄압과 성희롱에 맞선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여성 청소노동자들의 투쟁
'머슴을 하더라도 대감집에서 하라'는 말이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를 말할 때 자주 쓰이는 속담이다. 김경숙 씨는 대기업 기아자동차에 다니니, 그중에서도 노동자가 1만2000여 명이 넘어 기아자동차에서도 제일 큰 공장인 화성공장에 다니니 이런 말에 어울리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 남들이 부러워할 수도 있는 대감집에서 경숙 씨는 두 달 넘게 피켓을 들
정은희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활동가
2025.08.02 20:38:28
한국 문화재인데 한국에 '기증'한다는 일본 주장에…결국 '인도'로 타협점 찾기
[일본은 왜 문화재를 반환하지 않는가?] 제1부 ⑧ 제6차 한일회담과 문화재 반환 교섭 (2)
제2차 정치회담과 한국 측의 '인도' 제안 한일 양국은 주요 의제들의 교섭이 지지부진해지자 최덕신 외무장관과 고사카 젠타로(⼩坂善太郎) 외무대신 간의 정치회담(1962년 3월 12일~3월 17일)을 개최했다. 하지만 이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제2차 정치회담, 이른바 '김종필-오히라 회담'을 개최한다. 한국정부는 제2차 정치회담을 위해 주요 의제들의
엄태봉 대진대학교 강의교수
2025.08.02 17:27:52
반복되는 폭염 노동 잔혹사…작업중지권이 핵심
[초록發光] 폭염 사망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다시 역대급 폭염이다. 폭염 특보가 전국을 뒤덮었다. 그야말로 전국이 들끓고 있다. 올해 여름은 7월 초부터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1994년과 2018년, 2024년 등 이전의 역대급 폭염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에 겹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고온다습한 열기를 만들어 내면서 연일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
권승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5.08.01 11:00:12
李 해수부 부산 이전, '비전'만으로는 못한다…하이난 자유무역항 조성한 中 실행력 참고해야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지역균형발전'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제도가 아닌 실행으로 열어가는 지역의 미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 이후 '지역균형발전'을 국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단발성 예산 지원이나 선심성 지역 공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구조를 분산시켜 전국이 고르게 성장하는 체제로 재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그 대표적 사례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이다. 이 구상은 단순한 지역 연계를 넘어,
신금미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초빙교수
2025.08.01 10:02:07
극우의 반지성, 반다양성, 반평등 '성교육'이 '교육'인가
[기고] 인간의 섹슈얼리티를 부정하는 무모한 시도로부터 포괄적 성교육을 구하라
대학생이나 성인들과 성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가끔 묻는다.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언제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난자와 정자가 만나 임신이 된다는 생물학적 지식은 누구나 공교육에서 배운다. 문제는 난자와 정자가 어떻게 만나는지의 미스터리다. 손만 잡아도 임신이 되는지, 키스를 해야 하는지 등 온갖 의문 끝에 비로소 사실을 알게 되는, 그 시점과
김지혜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교수
2025.07.31 14:00:52
날아가는 일본 관광, 퇴행하는 K관광
[정희준의 어퍼컷] 10년 넘게 '외국인 관광객 1천만', K관광 참패 원인은?
관광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다. 이름에서부터 문화, 체육, 관광의 위계가 드러난다. 편의상 문체부라 줄여 부르기도 한다. 관광이 아예 빠진다. 문체부 장관의 '업무소개'를 보면 "문화·예술·영상·광고·출판·간행물·체육·관광에 관한 사무"로 되어있다. 그 많은 업무 중 뒤에서 1등이다. 대선후보들은 바쁜 유세 기간에도 영화감독, 예술인, 스포츠
정희준 전 부산관광공사 사장
2025.07.30 11:58:16
어떤 사람인지 묻지 말고, 어찌 사는지를 보자
[오찬호의 틈새] 이주노동자는 왜 참아야만 했을까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입주민들을 위한 박람회장을 갔었다. 전자제품 구입이나 각종 인테리어 설비를 저렴하게 안내하는 행사였다. 이사와 입주 청소는 수요가 많은지라 여러 업체들이 전단지를 돌리며 홍보하기 바빴다. 유독 목소리에 자신감이 가득한 사람이 내민 종이를 마지못해 받았다. 그는 손가락으로 전단지에 적힌 '내국인만 고용한 업체입니다'라는 문장을 가리키며
오찬호 작가
2025.07.30 10:54:13
김여정, 왜 지금 남한과 미국에 연이어 메시지를 던졌나
[정욱식 칼럼] 김여정의 '두 담화'가 의미하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조선)이 오랜 침묵을 깨고 한국과 미국을 향해 담화를 내놓았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연이은 담화를 통해서다. 조선이 이 시점에 한국과 미국을 향해 입장을 내놓은 것은 올해에 8차 당대회에서 채택한 국가발전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의 기조를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은 2021년 1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5.07.29 17:53:21
지진 참사 일으키고 오리발 내미는 국가
[기고] '국가 배상 책임' 1심 판단 뒤집혀…전문가 의견 어디 갔나
2017년 포항 지진과 관련해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1심 판단이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지진이 국가의 지열발전 사업으로 촉발되었다고 하더라도 관계기관의 고의·과실이 없다는 취지다. 지난 5월 13일 대구고법 민사1부(정용달 부장판사)는 지진이 촉발 지진에 해당하나 유발 지진과 차이가 있다고 봤다. <사이언스>는 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을 위한
이수열 포항중앙초 교사
2025.07.26 15:09:48
전쟁범죄 침묵하고 '피해자 기억' 앞세우던 독일과 일본, 그래도 독일은 달랐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128·끝] 독일의 전쟁범죄-홀로코스트 56
오늘로 '전쟁범죄 이야기' 연재가 끝난다. 일본-독일의 전쟁범죄 연재를 처음엔 1년 정도로 내다보고 2023년 1월부터 매주 1회 올렸다. 독자 분들의 도움 말씀에 힘입어 쓰다 보니 2년 7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에 <일본의 전쟁범죄>는 670쪽 두께의 책으로 나왔다(진실의 힘, 2024). 나치 독일의 전쟁범죄를 다룬 원고 분량도 처음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5.07.26 15:08:54
오늘의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