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2월 15일 0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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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반식민주의의 날' 지정, 대한민국은 왜 기권했는가
[기고]
2025년 12월 14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첫 '반식민주의의 날'이다. 공식 명칭은 "모든 형태와 양상의 식민주의에 반대하는 날(International Day against Colonialism in All Its Forms and Manifestations)"이다. 유엔총회는 지난 12월 5일에 기념일 지정을 표결에 부쳤고, 116개국 찬성으로 통과
정환빈(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독립연구자)
2025.12.14 08:09:12
<아바타: 불과 재>에 담긴 에이와의 길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아바타: 불과 재>
<아바타> 1편(2009)이 등장했을 때 모든 이들은 과연 영화의 기술이 어디까지 가 닿을 것인지 기대와 우려,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지구를 얼핏 닮은 외계 혹성에서 원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아바타로 정신을 옮겨 심는다는 설정도 한몫 했지만, 커다란 스크린 위에 3D 입체 이미지로 신세계를 목도하는 순간은 가히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5.12.14 02:07:25
온갖 문화재 다 모았던 조선유물 '덕후' 日 오구라, 국보도 가져갔다
[일본은 왜 문화재를 반환하지 않는가?] 제2부 ⑤ 오구라는 왜 조선의 유물에 관심을 가졌을까?
오구라 다케노스케는 도쿄대학 졸업 후 선망받는 회사에 취직하며 밝은 미래를 보장받는 듯했지만, 아버지의 뇌물 수수 사건으로 인해 교도소 수감자가 되었다가 조선으로 건너와 전기사업에 성공하며 '조선의 전기왕'으로 거듭나는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갔다. 그는 전기사업을 중심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며 식민지 조선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지역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엄태봉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2025.12.13 22:28:47
"지옥에 살고 있어" 고백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인권의 바람] 피해자의 용기, 언제라도 지지받을 수 있는 사회 돼야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에 수련회나 수학여행 등을 가거나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밤새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평소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새벽쯤엔 비밀 고백의 모먼트가 생겼다. 그럴 때 가족에게 당한 성폭력 피해자임을 어렵게 이야기하던 친구들이 있었다. 가해자는 형제, 친척, 부모, 조부모까지 다양했다. 나는 피해자인 친구들에게 조력
수달 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 상임활동가
2025.12.12 07:58:32
팔레스타인이 빠진 글로벌 책임강국?
[기고] '글로벌 책임강국' 한국이 다뤄야 할 의제는 가자 전쟁
지난 11월 14일, 외교부와 한국국제정치학회의 주관으로 '국익 중심 실용외교와 글로벌 책임강국간 정책적 조화'를 주제로 한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불과 일주일 전 팔레스타인 정부의 요청으로 평화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조사했던 필자에게는 암담한 소식이었다. 글로벌 책임을 논한다면서도 가자지구 전쟁은 의제에서 빠져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세
2025.12.12 07:38:53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이 해법인가
[초록發光] AI와 그린데이터센터라는 국가적 과제
2024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약 415TWh(테라와트시)로 추정된다. 이는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약 1.5%에 해당하며, 전 세계 국가 중 10번째로 전력 소비가 많은 프랑스의 전력 소비량(약 410TWh)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최근 5년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연평균 12%로 빠르게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세계적으
권승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5.12.11 09:35:50
'조진웅 사건'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기고] 회복적 사법, 정의로운 돌봄, 모두가 포함되는 사회 안전을 향해
최근 한 배우가 과거 저지른 절도 및 성범죄로 인해 소년원 처분을 받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은퇴 선언을 둘러싸고 거센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많은 이들은 "이미 처벌을 받은 사건이라는데, 언제까지 과거의 죄가 따라다녀야 하느냐"고 문제제기한다. 다른 이들은 "그의 지속적인 등장은 피해자에게 끝없는 2차 피해를 반복하게 한다"며 강하게 반발한다. 두
김지학 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
2025.12.10 10:33:13
가치로 엮인 '동맹' 그만하겠다는 미국…'통일의 짐' 내려놓으며 살 길 찾아야
[정욱식 칼럼] 철저한 '자국 이익 중심주의'로 재편되는 세계 질서, '한국 우선주의' 필요하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 질서를 홀로 떠받치는 시대는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월 초에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천명한 내용이다. 아틀라스는 지브롤터 해협에서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형벌을 받은 그리스 신화의 티탄이다. 과연 미국이 이러한 아틀라스에 비유되는 것이 타당한지, 지구를 지배하는 올림포스의 왕 제우스 행세를 해왔던 것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5.12.10 07:04:58
제2기 국가교육위원회, 제대로 가고 있는가
[대학문제연구소 논평] 차정인 국교위에 대한 물음
차정인 위원장의 취임과 함께 제2기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가 출범한 지 3개월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 교육의 중장기적 정책방향을 세운다는 목적으로 설치된 대통령 직속의 첫 국교위는 '식물위원회'라는 혹평을 받을 정도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설립 때부터 조직 구성이 지연되고 집행 권한도 없이 교육부와의 업무 구분조차 모호한 상태에서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장, 덕성여대 명예교수
2025.12.10 07:04:02
내란 이후 1년, 여전히 제기되지 못하고 있는 중대한 질문들
[장석준 칼럼] 대통령제의 막다른 골목과 정당 정치의 붕괴
12. 3 친위쿠데타가 일어난 지도 이제 꼬박 1년이 됐다. 12월 3일이 끼어 있던 지난주에는 매체마다 1년 전 '내란의 밤'을 회고하는 특집 기사나 논평을 쏟아냈다. 내란 진압에 앞장선 언론일수록 '응원봉 광장'의 기억을 되살리며 '되찾은 민주주의'의 밝은 미래를 그리려고 애를 썼다. 친위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은 파면됐고 새 정부가 들어섰으며 내란 주동
장석준 배곳 산현재 기획위원
2025.12.09 0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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