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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레타 리뷰] 아이의 감성, 지식, 재미가 두배로, 오페레타 '부니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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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레타 리뷰] 아이의 감성, 지식, 재미가 두배로, 오페레타 '부니부니'

[공연리뷰&프리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재공연에 올라

어린이를 위한 창작오페레타가 재공연에 올랐다. 오페레타 '부니부니'가 지난 2010년 초연이후 극장 '용' 에서 공연 중이다. 오페레타는 오페라에 '작은'이라는 어미가 붙은 말로, 오페라의 한 장르로 분류되는데 희극적인 내용에 연극과 같은 대사가 특징이다.

▲ ⓒNewstage

아이의 손을 잡고 온 부모는 하나라도 더 좋은 경험을 시켜주고자 공연장을 찾는다. 무대의 막이 오르기 전 악기연주자들의 합주가 시작된다. 연주자들의 합주는 꼬마관객들의 객석의 분주함을 바로 잡는다.

▲ ⓒNewstage
오페레타 '부니부니'는 음악과 악기가 어우러진 작은 오페라로 어렵지 않게 클래식을 만날 수 있어 겨울방학 어린이와 함께 관람하기에 적합했다. 이 작품은 게임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주인공 동훈이와 부니부니 친구들인 롬바(트롬본), 튜튜(튜바), 호린(호른), 코코넷(트럼펫), 크랄라(클라리넷) 등 캐릭터화 된 악기들이 나와 꼬마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악기들을 캐릭터로 만들어 친근하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기획의도가 신선했다. 캐릭터는 꼬마관객들이 오페라와 클래식에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극 중 부니부니 친구들은 악기의 성격과 특징도 잘 살렸다. 특히 악기 튜바를 방귀대장인 튜튜로 인물화하고 악기 클라리넷은 대화 중 영어를 즐겨쓰는 크랄라로 분해 꼬마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이를 위한 오페레타 '부니부니'는 동훈이가 엄마를 찾아 소리마을에서 부니부니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모험을 한다는 설정이다. 작품은 모험의 이야기 위에 친숙한 클래식을 덧입혀 꼬마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무대는 사랑하는 아들에 불러주는 동훈엄마의 자장가 'G-선상의 아리아', 소리마을에서 처음 만난 부니부니 친구들을 소개하는 '축배의 노래', '피가로의 결혼식', '밤의 여왕' 등 우리 귀에 친숙한 곡들로 꾸며졌다. 아름다운 선율의 아리아들을 불러 꼬마관객 뿐 아니라 오페라가 낯선 어른들의 오페라입문용으로도 모자람이 없었다.

오페레타 '부니부니'는 엄마의 소중함과 시간의 절제, 친구와의 우애, 사랑의 감정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극을 이끌며 재미와 교훈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엄마를 찾은 동훈이를 보고 순수한 꼬마관객은 눈물을 보였으니 공연의 감동적인 여운도 정확히 전달한 셈이다.

어린이를 위한 창작오페레타 '부니부니'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오는 2월 6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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