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5.16 쿠데타냐" 질문에 박근혜 "아니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5.16 쿠데타냐" 질문에 박근혜 "아니요"

박근혜, 거듭된 非朴계 5.16 비판에 "과거에 사시네요"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경선 후보가 5.16 군사쿠데타에 대한 비박(非朴)계 주자들의 계속된 '역사관 비판'에 "과거에 사는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 5.16 쿠데타가 헌법 질서를 유린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나라 전체가 공산화 될 수 있는 위기였다"면서 "역사적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박 후보는 8일 청주 흥덕구 CJB청주방송에서 열린 대선주자 TV 토론회에서 "오늘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가자. 5.16을 쿠데타로 보느냐"는 김태호 후보의 질문을 받자 "쿠데타로 부르든, 혁명으로 부르든, 5.16 자체가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며 "쿠데타인지, 혁명인지 싸우는 게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역사관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결국 국민의 판단의 몫이고 역사의 몫"이라며 "저는 제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달리 생각한다는 분들의 입장도 이해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가 "5.16은 쿠데타냐"고 재차 따져 물었고, 박 후보는 단호한 표정으로 "아니요"라고 답한 뒤 "그 때 국가적 상황이 어땠나. 그걸 시작으로 어떤 역사가 이뤄졌는가 그걸 가지고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당시 국가 상황이 국민들이 거의 굶주리고, 이대로 놔두면 나라 전체가 공산화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없어질 수 있어서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거듭 5.16을 정당화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헌법에 손을 얹고 선서해야 한다. 5.16이 헌법을 짓밟은 것은 사실 아니냐"고 질타했고, 이에 박 후보는 "과거에 사시네요"라고 응수한 뒤 "두 분한테 현재는 없고 몇십 년 전 얘기만 계속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박 후보는 3선 개헌 및 유신에 대한 김문수 후보의 비판이 계속되자 "유신에 대해서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피해 본 분들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리고 전부 역사의 판단에 맡겼다"고 말했다.

앞서 5.16 군사쿠데타를 "구국의 혁명",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미화했던 박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선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말해, 5.16 논란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박 후보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나라가 공산화될 위기"를 거론하는 등 기존의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 5.16 쿠데타와 관련한 '역사관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