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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이기는 민주당' 약속…"안철수, 경쟁하는 동지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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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이기는 민주당' 약속…"안철수, 경쟁하는 동지적 관계"

'계파 청산'·'고강도 혁신' 강조

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김한길 의원이 4일 "계파도 세력도 없는 제가 당 대표로 선택된 것 자체가 민주당의 큰 변화를 상징한다"며 '계파 정치 청산'의 의지를 내비쳤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을 통해 "(이는) 계파 정치를 청산하라는 요구이고, 책임 정치를 구현하라는 명령"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비주류의 대표 주자로 나선 김한길 대표는 23.4%포인트 차이로 범주류 측의 이용섭 의원을 누르고 이날 민주당의 신임 대표로 당선됐다.

김 대표는 극심한 계파 갈등과 분열로 고전하고 있는 민주당의 현 상황을 의식한 듯 "새벽이 오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한다. 이제 민주당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새벽을 만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또 "무엇보다 계파주의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우리들 가슴에 달린 친노와 비노, 주류와 비주류라고 쓰인 명찰을 다 떼어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오직 민주당이란 명찰을 달고 힘을 모아 다 같이 혁신에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 민주당 5.4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한길 신임 당 대표가 계파 청산과 당의 고강도 혁신을 약속했다. ⓒ프레시안(최형락)

고강도 혁신의 의지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민주당 혁신의 대장정은 하루도 지체할 수 없다"며 "지금부터 변화와 혁신의 폭풍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 당장 고강도 혁신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상향식 공천제도의 정착 등을 통한 정당민주주의의 실천 △생활밀착형 정책 제시를 통한 정책정당의 면모 강화 △능력있는 인사 발굴과 대탕평 인사를 통한 민주당의 외연 확장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혁신은 고통을 요구한다"며 "혁신의 과정에서 제가 가장 인기 없는 당 대표, 가장 욕을 많이 먹는 당 대표가 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선 "안보와 민생 현안 등의 해결을 위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기적인 여야 국정협의체"를 제안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정부·여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부·여당이 계속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불통의 국정 운영을 고수한다면 무서운 민주당,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철수, 경쟁하는 동지적 관계"

야권 재편의 핵으로 떠오른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선 '경쟁하는 동지적 관계'임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을 받자 "관계라는 것은 한 쪽 의지만으로 성립되지 않는다"며 "우리 당이 혁신해 나가는 과정에서 경쟁이 있을 것이고, 새 정치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선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하는 동지적 관계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대에서 완패한 친노 주류세력과의 화합에 대해선 "소위 계파 이익을 당의 이익보다 앞세우는 폐해에 대해 우리 당의 구성원이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파정치를 자연스럽게 해소해가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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