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이 날아와 박혔던 자리에서도 산 것에겐, 살아야 한다는 숙제가 출제된다. 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돌아올지 말지도 알 수 없는 이 불확실의 시간에도 확실하게 배는 주려오고, 추위도 확실하게 매섭다. 아이들은 어슬렁거린다. 파헤친다. 가끔은 으르렁댄다. 싸운다.
포격이후 수시로 긴급대피 사이렌이 울리지만, 그것은 동물의 언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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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동물 Sausageogram #003
2010 연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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