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세월호 추모문화제를 마치고 이동하려는 유가족을 가로막았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 두 명이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에 후송됐다.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 밤 경찰은 서울 시청광장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세종로에 차벽을 설치해 유가족과 시민의 이동을 차단했다. 이에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약속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으며 1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자정을 넘긴 시각, 유가족들은 세월호 희생자 영정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단식농성 중인 유가족을 만났다.
유가족과 시민은 쏟아지는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25일 오전 1시가 넘도록 "특별법을 제정하라" "박근혜가 해결하라" 등을 외쳤다. 경찰은 이들의 청와대 이동을 우려해 다섯 차례에 걸쳐 '자진 해산' 명령을 내렸다. 오전 3시 현재, 시민과 경찰의 대치 국면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 경찰이 실신한 세월호 유가족을 경찰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희생자들의 영정이 담긴 현수막. ⓒ프레시안(선명수)
▲ 광화문 방향에 설치된 강화 플라스틱 폴리스라인. ⓒ프레시안(선명수)
▲ 25일 오전 1시 30분께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인근 상황.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장대비를 맞으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프레시안(선명수)
ⓒ프레시안(손문상)
▲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문화제'에는 4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프레시안(손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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