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잘 못 듣는 이 후보는 사오정?
이 후보는 26일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MAF 펀드 회장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슨 말이냐. 지금 해장국집 얘기를 하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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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확인을 해 보니 이 후보는 기자의 질문을 '마포 해장국'으로 잘못 듣고 그런 답변을 한 것이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마프 회장설'을 '마포 해장국'으로 들었다는 이야기다.
이 후보의 한 측근도 "주변이 너무 시끄럽다 보니 질문을 잘못 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전날에도 같은 질문을 던진 <프레시안> 기자에게 "(MAF라는) 이름도 못 들어봤다"고 답했다. LK-e뱅크 자본금 150억 원이 들어간 MAF의 이름도 모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
이에 대해 박형준 대변인은 "이름 자체를 모른다는 게 아니라 후보는 정확한 내용을 듣지 못한 채 김경준과 관련되는 질문이어서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변을 했다고 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똑같은 일이 이틀 연속 벌어진 것.
"가난·이념으로부터 독립할 때"…횃불 들고 '만세삼창'도
한편 이 후보는 천안 유관순 기념관 인근의 한 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성공시대 대전·충남대회'에서 "지금 우리는 독립운동을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 후보는 "지난 독립운동은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이었지만, 이번 독립운동은 가난과 분열, 이념으로부터 독립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화합하고 통합하려는 세력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 이익을 얻으려는 분열주의자 중 누가 이겨야 하겠느냐"면서 "이 분들은 오로지 가르고, 찢고, 흉을 보고, 남의 뒤를 캐는 것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자신을 향해 연일 '검증공세'의 수위를 높여 가고 있는 범여권을 겨냥했다.
이날 행사 직후에 이 후보는 강재섭 대표, 김학원 최고위원 등 핵심 당직자들과 함께 흰색 두루마기를 입은 채 횃불을 들고 '유관순 열사 추모각'을 방문해 분향했다.
'맞춤법, 띄어쓰기 실수'도 또 다시 반복됐다. 이 후보는 분향 직후 방명록에 "뜻을 받드러 이나라를 지키겠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내 '받드러'를 '받들어'로 고치기는 했지만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아 온 '읍니다'라는 표기는 이날도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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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 향응파문…"정신 나간 사람들, 국민에 죄송"
한편 한나라당 의원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아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후보는 "국민에게 죄송스럽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당규에 의거해 엄격하게 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를 수행 중인 정태근 수행단장에 따르면 그는 관련 보고를 받은 후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며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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