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창원시-부영 결별 …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 원점으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창원시-부영 결별 …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 원점으로

최종사업계획서도 이견 못 좁혀 … 내년 1월 새 사업자 공모

경남 창원시가 추진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부영주택과의 협상 최종 결렬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창원시는 조속히 새 사업자 물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창원시는 29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7일 부영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 통보했다”며 “내년 1월 중 새로운 사업자 모집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사업은 마산합포구 서항지구 일원에 64만2,167㎡ 규모의 관광·문화·비즈니스가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원시가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야심찬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산해양신도시 조감도ⓒ사진제공=창원시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시비 636억 원을 포함해 총 3,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기반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정률은 64%에 이른다.

창원시와 부영 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은 건축계획에서 주거·상업시설 면적과 미술관을 포함한 문화시설 면적의 이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공익성과 문화·관광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강조한 반면 부영 측은 일정한 사업성 보장을 주장해왔다.

부영 측은 지난 2월 29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4월 4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후 7월 29일 제출한 수정사업계획서마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마스터플랜을 만들기로 했다. 의뢰 대상자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Frank Gehry)였다.

하지만, 약 3개월이 지난 후 제출된 최종사업계획서는 앞선 수정사업계획서보다 주거시설 가구 수가 395가구 더 늘어난 3,875가구였고, 상업시설도 9만4,000㎡로 대규모라는 게 창원시의 평가이다.

양측은 이 최종사업계획서를 두고 지난 27일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창원시는 “제출된 최종사업계획서의 경우 전체 사업지구내 건축물이 조화롭게 배치되고, 형태도 특징적으로 적용돼 우수한 디자인으로 판단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사업지구의 주 용도가 주거·상업에 한정돼 구도심과의 상충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운영계획이 제시되지 못했다”며 협상 최종 결렬을 통보했다.

이에 대한 부영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29일 문의를 했지만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창원시 양윤호 해양수산국장은 “내년 1월 중 새로운 복합개발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해양신도시를 문화와 예술, 관광과 해양레저의 중심지구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