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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뿌린 음식물 찌꺼기에 야생조류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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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뿌린 음식물 찌꺼기에 야생조류 떼죽음

경남 창원서 직박구리 116마리 까치 4마리...검거 60대 혐의 부인

농약을 탄 음식물 찌꺼기를 뿌려 야생조류를 떼죽음 당하게 만든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A(61) 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23일께 창원시 성산구 경남FC 축구센터 인근 공터에서 농약을 넣은 홍시 등 음식물 찌꺼기를 바닥에 뿌려 직박구리 116마리와 까치 4마리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공터에서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야생조류. 인근 가축농가의 농민이 농약을 뿌린 음식물 찌꺼기를 뿌린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창원중부경찰서

그러나 A 씨는 “농약 자체를 넣은 사실이 없다”고 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농약이 섞인 홍시 찌꺼기와 동일한 홍시가 A 씨의 집에서 확인됐다. 또 사건 현장에 농약 홍시 찌꺼기를 A 씨가 직접 가져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 씨가 자신의 농장 닭과 오리 모이를 야생조류가 뺏어먹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음식물 찌꺼기에 농약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농약을 뿌린 홍시 찌꺼기를 뿌린 뒤 사육 오리와 닭을 보호하기 위해 농장 문을 잠근 사실을 확인했고, 거짓말 탐지기에서도 거짓으로 나타나는 등 정황상 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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