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펠러(추진기)가 폐 그물에 걸려서 움직이지 못하는 어선이 해경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창원 해안경비안전서는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동 소재 막개동 인근 해상에서 추진기에 폐 그물이 감겨 움직이기 어려운 H호(2.34t)와 선원 4명을 마산항 중앙부두로 귀환시켰다.
H호 선장 박모(55) 씨는 이날 오후 8시 47분께 막개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추진기에 폐 그물이 걸려 어업을 할 수 없게 되자 창원 덕동항 입구에 있던 양식장 원통형 철재 구조물에 배를 세우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P-01)과 연안구조정(창원-04)을 어선이 있는 곳으로 보내고, 인근에서 조업 중인 낚시 어선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또 박 씨에게 전화를 걸어 선원 4명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명조끼를 입도록 조치했다.
해경은 현장에서 그물의 제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H호를 연안구조정으로 이동시킨 뒤 그물을 제거하고 마산항 중앙부두로 안전하게 입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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