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은 오는 1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정선군(군수 전정환), SM한덕철광(주)간 천체입자 물리학 분야의 연구협력과 지역사회 산업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정을 통해 세 기관은 과학 열강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에 있는 우리나라의 순수 기초과학의 수준을 선진 대열에 올려놓는데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IBS와 한덕철광은 지난해 12월 한덕철광 사업장 내에 천체입자연구시설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나아가 협약 후 구축사업이 본격적인 건설단계에 들어서면서 지방자치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추진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정선군 신동읍에 위치한 한덕철광 부지와 일원에 지하 1000미터 이하의 깊이에 약 2000㎡ 규모의 지하실험실 구축을 핵심 골자로 하고 있다.
우주입자 연구시설 구축사업은 지상연구실 및 연구 인력을 위한 숙소 건설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오는 2019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10억 원을 투자하는 국책사업이다.
우주입자연구센터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암흑물질을 규명하기 위해 지하 깊은 곳에서 특수한 장치로 암흑물질을 탐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천체입자 물리학 실험 분야에서 연구인프라 구축, 중·장기 안정적인 연구 환경조성 등의 연구협력 뿐만 아니라, 지역산업의 활성화, 과학기술의 재능기부 등 과학프로그램을 동반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이번 협정을 통해 사업이 추진되면 정선군에 30여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 고용효과와 각종회의 및 세미나를 유치해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우리나라 기초과학 발전과 인력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BS 김두철 원장은 “이번 협정에 따라 우주 물리학 분야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이 모여 있는 기초과학연구원이 세계적 연구 성과 창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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