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가 그들에게 말했던 것처럼, 남한은 이제 북한과 유화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효과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그들(남한)은 이제 겨우 한 가지를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력한 응징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뒤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으로, 향후 북한에 대한 강경한 대응에 남한의 동참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한미 합참의장이 이날 통화에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군사적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데 합의하면서, 미국의 전략 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트위터에서 "북한의 언행은 미국에 매우 적대적이고 위험하다"며 군사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중국에게 가장 위협이 될뿐만 아니라 중국을 당황스럽게 하는 '불량 국가'다"라며 "중국은 북한을 도와주려고 했지만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해 중국의 북한을 압박해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중국 역할론'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트위터를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대해 청와대는 "한국은 동족상잔의 전쟁을 직접 체험한 국가"라며 "또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이날 밤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평화를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포기하지 않고 추구해 나갈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또한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하여 국제사회와 함께 최대한의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한다는 일치되고 확고한 입장을 견지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이러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으며, 이를 지난 6~7월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계기에 확인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한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9일 5차 핵실험 때 "단호히 반대한다"는 표현을 쓴 것과 비교해보면 다소 수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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