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도중 심장발작을 일으킨 50대 남성이 119종합상황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낮 12시49분께 전북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 향적봉을 오르던 정모(52)씨가 정상 인근에서 갑자기 쓰러진 것을 인근 등산객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119종합상황실은 곧장 덕유산 관리공단에 연락을 취함과 동시에 소방헬기를 출동시켰다.
덕유산 관리공단 직원은 의식이 없는 정씨를 살려내기 위해 심장충격기(제세동기)를 이용해 전기 충격을 가하자 정씨는 의식이 희미하게 돌아왔으며, 때마침 도착한 소방헬기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왔던 정씨는 119의 신속한 처치 덕분에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덕유산 관리공단에 심장 제세동기가 있어서 다행이다"면서 "추운 날씨에 험한 등산은 오히려 건강을 헤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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