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는 제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와 지난해 7월 수상태양광 보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개시한지 1년 만에 전국최대 규모인 3MW급 수상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제천 청풍호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수상태양광발전소는 기존 산지나 농지, 건물 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저수지 수면을 이용한 것으로 태양광보급 확산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게 됐다.
또한 유휴수면을 활용함으로써 산림환경 훼손을 예방할 수 있고 수면에 그늘을 조성해 어류의 다양성 증가와 서식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육상에 비해 10%~15% 정도 발전 효율이 높아 친환경에너지로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 새 정부의 3020 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준공된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3만 9600㎡의 수면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1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031M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1900여 t의 탄소 감축 효과와 6700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와 수자원공사는 전국최초 신개념의 수상태양광 설치를 위해서 마을 주민대상 전방위 홍보를 벌였으며 제천시 한수면 상노리~황강리간 3.5㎞ 구간에 대한 임도포장과 수산물집하장 및 가공판매시설 신축을 통한 어가소득 지원, 한국전력의 전기 미공급가구의 전기공급 등 상생발전을 위한 주민 숙원사업을 적극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충북도의 이와 같은 지원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면서 민원없이 성공한 우수 모범사례로 정부에서 벤치마킹 하는 등 수상태양광 보급확산의 첫 지평선을 열었고 향후 정부의 에너지 확산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앞으로 태양광보급 확산을 위해 도내 저수지 및 다목적댐을 적극 활용해 수면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간 긴밀히 협력체계를 구축, 주민이 참여하는 친환경 무공해에너지인 수상태양광 보급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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