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8일 군사퍼레이드인 열병식을 계획 중인 데 대해 "올림픽은 올림픽이고 열병식은 열병식이니 (북한에 열병식을) 항의할 것이냐"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따지듯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이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장관은 대한민국 장관이냐 북한 대변인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간 장내에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의원의 질의에 항의가 쏟아져 나왔고,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고성으로 맞서는 등 소란이 일었다. 조 장관도 "그런 표현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 의원은 정세균 국회의장으로부터 "그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안보 공세에 초점을 둔 이 의원의 질의가 이어지는 동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그렇지! 잘한다!"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낙연 총리를 상대로 "미국이 최악의 경우 북미 평화협정을 맺으면 우리는 핵을 이고 살아야 한다"며 "한국은 핵무장을 주장해야 한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올림픽에 단일팀, 예술단을 보내놓고 군사 열병식을 하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의 기만전술에 속아 미국과의 혈맹에 갈등이 생기면 제2의 월남이 될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국민들이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총리는 "북한은 2월 8일 행사에 대한 외신 취재를 불허한 것으로 나와있다"면서 "국제사회에 도발로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에 대해서 그 자체를 나쁘게 볼 것은 아니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렇게 설전이 이어진 끝에 안 의원이 "(총리가) 저와 논쟁을 하려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북한의 대변인 같다"고 공격한 것이다.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은 색깔 공세로 가세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 인사 중에 운동권 출신이 57%다"며 "이 들은 80년대 학습된 친북 반미, 반기업 정서를 가진 이념적 패거리 집단"이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총리에게 "주사파는 몇 퍼센트냐"며 "그들이 모두 전향한 것을 확인해 줄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학생 시절 운동권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 보면 그런 사람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균형적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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