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무성 불출마…"당대표는 수도권서 나와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무성 불출마…"당대표는 수도권서 나와야"

한나라 새 얼굴 '수도권' 되면 박근혜는 유리할까, 불리할까?

당권 도전을 고민했던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출신에게 당 대표를 맡기는 게 수도권 선거에서 단 1석이라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지금 이 시기에 우리 당에는 저와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저의 지역구인 부산도 정말 어려운 형편이지만 수도권이 정말 어렵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영남 출신인 제가 당대표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와 차별화를 하고 맞서는 것이 옳은 것처럼 보이나? 그렇지 않다.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공동 책임이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너희와 다른 모습 보여서 나는 살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인정해 주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차기 지도부는 청와대와 선을 긋지 말고 '운명공동체'임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황우여 원내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도 직전 원내대표인 그는 "논쟁 방법 자체가 잘못됐다"며 "반값 등록금 얘길 했으니 앞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실망을 어떻게 수습할지 걱정"이라고 비판햇다.

한나라 얼굴 '수도권' 되면 박근혜는 유리할까, 불리할까?

이로써 전당대회는 수도권 의원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친이계의 지원을 받는 원희룡, 나경원 의원, 그리고 소장파의 지지를 받는 남경필 의원, 중립 성향에 가까운 홍준표 최고위원은 모두 수도권이다. 그 외에 당권 도전을 선언했거나 고민 중인 박진, 전여옥, 이혜훈 의원도 모두 수도권이다. 친박계의 지지를 받는 유승민 의원 정도가 영남(대구) 후보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수도권 출신임을 감안하면 당의 주요 얼굴들이 대거 수도권 출신들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비교적 수도권에 취약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구도상으로는 '수도권 당대표에 영남 대권주자'로 모양새가 좋게 비칠 수 있지만, 현재 박 전 대표의 경쟁자들인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전 대표는 모두 수도권을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친이계 후보로 거론됐던 김무성 전 원내대표의 불출마로 친이계 후보가 '단일후보 세우기'에 돌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친이계 단일후보, 홍준표, 남경필의 3파전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들도 나온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