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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 '총장실 프리덤' 이어 '한나라당 프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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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 '총장실 프리덤' 이어 '한나라당 프리덤'

한나라당사 기습 진입 시도…"날치기 처리한 법인화법 폐기하라"

서울대학교 법인화에 반대하는 서울대 총학생회 소속 50여명이 27일 황우여 원내대표 등의 면담을 요구하며 한나라당 당사에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당직자들과 충돌했고 학생 세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풀려났다. 경찰은 병력 100여 명을 동원해 학생들의 당사 진입을 막았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전날 28일만에 서울대 총장실 점거 농성을 해제하고 '대국회 투쟁'을 선언했었다.

이들은 진입 시도가 무산된 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0년 12월 8일 수년간 학내 반발과 비판에 마주한 서울대 법인화법이 날치기로 통과됐다. 그런데 이 날치기의 주범이 바로 한나라당"이라며 "한나라당은 서울대 법인화법을 당장 폐기하고, 전면적 재논의에 압장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설상가상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야합을 해 서울대법인화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오는데, 이것이 진실로 드러날 경우 한나라당은 한국 교육의 앞날을 날치기로 망치고 이에 대한 재논의 요구를 야합으로 봉쇄했다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며, 교육을 걱정하는 수많은 시민, 학생들의 분노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농생대 회장 박수상 씨는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등과 면담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공대위에서 수없이 한나라당에 면담 신청을 했는데 거부당했다"며 "오늘은 거부당한 이유를 듣고, 법인화법 폐기에 대한 입장을 듣기위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2월 8일 날치기 통과 직후 분노한 학생들이 본부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할 때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번도 방문해 의견을 나누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학생들이 설립준비위 해체를 요구하며 서울대 본부를 점거했을 때도 한나라당은 상황을 방관하기만 했다. 게다가 서상기 의원 등은 서울대 총장의 국회 출석, 법인화법안 논의 등을 막기만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 경 한나라당 당사 진입을 시도한 이들은 당사 3층 사무처 까지 올라갔다가 경찰 등에 의해 끌려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연행됐다 풀려났고, 10여 명의 학생들은 1층에서 경찰에 포위된 채 농성을 계속했다.

전경버스가 당사 주위를 둘러치자 학생들은 당사 앞 도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포위된 10여 명 학생들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날치기 당 한나라당, 법인화법 폐기하라"고 하는 등 구호를 외쳤고, 포위된 학생들이 돌아오자 7시 경 해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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