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단독속보]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벽·천장 붕괴 사고 ‘속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단독속보]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벽·천장 붕괴 사고 ‘속출’

“희망을 꿈 꿨지만 결국, 고통을 임차했습니다”…부영그룹 임차상인들의 눈물

부영그룹이 인수한 무주덕유산리조트 상가 건물의 벽 일부가 붕괴됐다. ⓒ이경민 기자
부영그룹이 인수한 무주덕유산리조트내 일부 임대 상가에서 벽이 붕괴되고 빗물이 새는 등 피해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 곳에 입점한 상인들은 불안감 때문에 지속적으로 무주리조트측에 개선요청을 하고 있지만 보수 계획만 세워두고 보수가 실제로 이뤄지지 않는데도 비싼 임대로만 받고 있어 상인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23일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덕유산리조트. 부영이 임대한 상가동의 한 건물 벽면에서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 때면 외벽 조각들이 밑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보수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24일께도 영업이 한창이던 음식점 상가내 천장이 붕괴됐지만 다행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하는 한 상가 임차인은 “지난해 커피숍 천정이 붕괴된 곳을 무주리조트에서 임시로 보수했지만, 반년도 안돼 다시 천장이 내려앉고 있다. 보수가 매우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상가 임차인은 "현재 낙하물이 떨어지고 있는데 누가 저 상점에 목숨 걸고 이용하러 가겠냐"면서 "벽 붕괴로 인해 영업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수개월째 보수는 뒤로 하고 비싼 임대료만 꼬박꼬박 받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어 다른 임차 상인도 "붕괴된 파편 낙하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루하루가 무섭다"고 호소했다.

이곳 무주리조트 상가를 임차한 또 다른 상인 역시 "빗물이 새서 영업에 지장이 있어 개선 요청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수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이런 위험 시설 방치와 미 보수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매출이 떨어져도 하소연할 곳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하지만 임대료가 하루라도 밀리면 연체 이율 19%를 적용시켜 받아간다"라며 "희망을 꿈꾸며 상가를 빌렸지만 결국 부영은 '고통을 임대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해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상가 커피숍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려 보수를 했지만, 또 다시 보수한 부분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경민 기자
이에 대해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천장 붕괴된 음식점 건물에 대해서는 영업장을 문을 닫아두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벽면이 붕괴된 상가건물에 대해서도 추가 낙하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 조치를 취해뒀으며, 현재 보수 계획을 세워두고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업체가 선정되면 조속히 보수가 진행 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