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X-BOX' 나전칠기 작품으로 유명한 김영준 작가의 작품전이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강화도 전등사 정족사고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정족사고는 조선 기록문화의 산실인 조선왕조 실록이 보관돼 있었던 역사적인 곳이기도다.

'천 년의 빛, 전등사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19일 개막한 이번 전시회는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나전칠기 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김 작가는 빌 게이츠의 X-BOX, 스티브 잡스 휴대전화 케이스, 프란체스코 교황 의자를 제작해 세계무대에 한국 나전칠기를 널리 알렸다.
전시회에서는 세계최초로 나전칠기 기법을 응용한 만다라를 비롯해 고려 상감기법으로 표현한 달항아리, 우주를 표현한 코스모드 등의 작품과 다양한 불교용품도 전시된다.
김영준 작가는 24일 “오늘날 한국불교예술사에서 나전칠기의 역할을 밝히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전시의 본질적 의미”라며 “나전칠기가 가진 미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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